[사설] 도끼로 제 발등 찍은 '지소미아 패착'
미 국방장관이 한·미안보협의회 공동기자회견에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은 전시(戰時)에 한·미·일이 효과적·적시적으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서 중요하다"며 "지소미아가 종료되지 않도록 (한국에) 촉구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소미아 종료나 한·일 관계 갈등으로 득을 보는 곳은 중국·북한"이라고도 했다. 지소미아가 한·일 간 문제를 넘어 미국의 안보 이익과 직결된 문제임을 분명히 하면서 우리 정부에 '지소미아를 유지하라'는 최후통첩성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지난 8월 청와대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 이후 미국은 예상을 넘는 격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