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짓고 구호 나서고 의료 봉사… 전세계 소외 이웃에 사랑·희망 전달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회장 김천수)의 조병돈 차장은 지난 4월 9일 오후 강원도 속초 종합운동장 남문에 도착했다. 4월 4~5일 산불로 사상 최대의 피해를 당한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서였다. 5t과 2.5t 등 2대의 트럭엔 즉석밥과 국밥, 생수, 의류, 목도리, 의약품, 영양제 등이 가득 담겨 있었다. 조 차장은 "요즘은 웬만한 재난은 정부의 대처·지원 시스템이 잘돼 있기 때문에 산불 발생 초기엔 바로 출동하지 않고 진행 상황을 지켜봤다"고 했다. 그러나 이튿날 날이 밝고 전해진 현장의 피해 상황은 참혹했다. 화마가 휩쓸고 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