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고메스와 1년 400만 달러 계약 체결
미국 펜스 부통령과 김정은의 동생 김여정을 비롯한 북측 관계자들이 지난 10일 청와대에서 만나기로 했다가 북측이 회담 두 시간 전에 취소한 사실이 21일 확인됐다. 전후 사정을 보면 북측이 펜스 부통령을 만나 봐야 얻을 게 없다는 분위기를 파악하고 지레 포기했다는 쪽에 가깝다.1월 말쯤 북이 먼저 '만나자'는 뜻을 전해 왔다고 한다. 미국이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북한과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했던 것도 이런 제안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이후 펜스 부통령은 '북은 핵무기 프로그램과 탄도미사일 야욕을 완전히 포기해야 한다'는 메...
일본의 세코 히로시게 경제산업상이 20일 "미국이 동맹국인 일본으로부터 철강, 알루미늄을 수입하는 것은 안보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 상무부가 최근 '외국산 철강 수입이 미국 안보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 53% 관세 부과 대상으로 추려낸 12개 국가 중 일본이 포함되지 않은 이유를 설명한 것이다. 일본은 미국에 일곱째로 철강을 많이 수출하는 나라다.일본 각료가 다른 나라 행정부의 결정 배경을 짐작만 갖고 설명했을 리 없다. 미국의 제재 대상에서 빠지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동맹국인 일본의 대미 수출은 미국 안보에 영...
국토교통부가 아파트 재건축의 안전진단 기준을 대폭 강화하는 규제안을 내놨다. 준공 후 30년 지난 아파트라도 붕괴할 정도로 안전성에 큰 문제가 있을 때만 재건축을 허용하겠다고 한다. 사실상 신규 재건축을 막겠다는 말이다. 정부는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가격 급등이 전체 서울 집값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강남 재건축과의 전쟁'을 벌여왔다.그러나 이번 조치로 직격탄을 받는 곳은 주로 비(非)강남권이다. 준공 30년이 지났지만 아직 안전진단 신청을 내지 않아 새 규제가 적용될 아파트는 서울에 총 10만 가구가 있다. 그 상당 부분이 양천구(...
현재 광화문 현판은 흰색 바탕에 검은색 글씨로 되어 있다. 그런데 과거에 참고했던 도쿄대 소장 사진보다 오래된 미국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소장 광화문 사진(1893년 무렵)이 2016년 나타나자, 문화재청이 다시 고증해 '검은색 바탕에 금박 글씨'임을 밝혀내고 내년 상반기까지 다시 달겠다고 한다(조선일보 1월 31일 자 A12면). 광화문은 조선의 정궁인 경복궁의 정문이고, 지금도 수도 서울 정궁의 정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런 상징성을 갖는데도 한자인 것은 나라 체면을 손상시키고 국민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일이다.현판을 새로 만들어...
경제 사정이 좋아지면 영양과 위생 상황도 좋아지기에 평균 신장이 늘어난다는 게 통념이자 상식이다. 그런데 일본에서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일본 국립성장의료연구센터 연구팀이 1969~1996년 사이에 태어난 일본 성인 남녀 315만명의 평균 신장을 분석해보니 평균 신장이 줄어들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20일 산케이신문이 전했다.일본인의 평균 신장은 1800년대부터 15㎝ 이상 커졌다. 먹는 게 좋아지고 보건 환경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1978~1979년에 태어난 일본 성인 남녀가 각각 171.46㎝, 158.52㎝로 평균 신장의...
미국의 총기 규제 강화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플로리다주 고교 총기 참사에서 살아남은 고등학생들이 선두에서 운동을 이끌자 학부모들이 가세했고, 이제는 할리우드 스타들까지 뛰어들었다. 이에 힘입어 총기 규제 단체들도 조직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와 배우 조지 클루니는 오는 3월 24일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인 총기 규제를 위한 행진에 각각 50만달러(약 5억3000만원)를 기부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20일(현지 시각) 전했다. 클루니는 "우리 가족도 행진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진은 참사 생...
미국인 과반수가 북한을 주적(主敵)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여론조사 기관 갤럽은 19일(현지 시각) '세계 문제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51%가 북한을 미국의 '최대 적국(greatest enemy)'으로 꼽았다고 발표했다. 북한 다음으로는 러시아(19%)·중국(11%)·이란(7%) 순이었다. 조사는 지난 1~10일 미국 성인 104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북한은 직전 조사인 2016년도에도 최대 적국 1위로 꼽혔었지만 당시엔 응답자의 16%만 주적으로 꼽았다. 러시아(15%)·이란(14%) 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