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주의 아웃룩] 이익 나면 보너스, 손해나면 고객에게… 한국 헤지펀드의 두 얼굴

지난 10월 초 국내 헤지펀드 1위 라임자산운용에서 환매 중단 사태가 발생했다. 이런 쇼크는 언제든 재발할 수 있어 투자자들의 걱정은 여전하다. 라임자산운용은 초과 이익을 얻으려 유동성 없고 신용 등급 낮은 코스닥 기업의 전환사채에 주로 투자했다. 전환사채는 주가가 30% 하락할 때까지는 전환가격도 함께 내려가 주식 전환 매력도는 유지된다. 하지만 주가가 그 이상 폭락할 경우 전환가격은 더 이상 하향 조정되지 않아 전환사채의 가치가 훼손된다. 라임자산운용의 부실도 코스닥 지수가 고점 대비 30% 하락한 이후 나타났다. 문제는 앞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