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韓이 美에 군사 옵션 포기하라면, 협상 카드 뭐가 남나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이 14일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4대 원칙'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제1항 "한반도에서 전쟁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는 한국 대통령이 동맹국인 미국을 겨냥해 북핵 군사 옵션을 완전히 포기하라고 요구하는 것이다.외교는 국가끼리 칼을 뒤에 숨긴 채 말로 하는 정치 행위다. 최후에 쓸 수 있는 '칼(군사적 옵션)'을 미리 포기한 채 상대의 선의(善意)에 매달리는 것은 항복과 같다. 동서(東西)의 역사가 증명한다. 북핵이 대화와 협상 같은 외교적 해법으로 해결되는 것은 모두가 바라는 것이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