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의 주인이 적멸에 드니 산은 슬퍼하고 골짝의 메아리는 그치지 않는다."(조계종 종정 진제스님)지난 26일 입적한 설악무산(雪嶽霧山·86) 스님의 다비식이 30일 1000여 명의 추모객이 운집한 가운데 강원도 고성 건봉사에서 엄수됐다. 건봉사에는 혼탁한 세상에 만해 한용운의 정신을 퍼뜨리고 떠난 조계종 대종사이자 신흥사 조실인 무산 스님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만장이 처연히 휘날렸다.이날 아침 설악산 신흥사에서 출발한 법구(法軀)는 오후 1시 30분쯤 금강산 감로봉에 자리한 건봉사에 도착했다. 영정과 위패를 앞세운 행렬이 다비식장...
추신수 시즌 9호… 9경기 연속 멀티 출루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30일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 시즌 9호 홈런을 기록했다. 그는 이날 3차례 출루에 성공하며 9경기 연속 '멀티 출루(2출루 이상)' 행진을 이어갔다. 레인저스가 9대5로 이겼다.실업축구 김해시청, 개막전 승리실업축구 내셔널리그 '디펜딩 챔피언' 김해시청이 30일 창원시청과의 한화생명 2018 내셔널축구선수권대회 개막전(강원 양구종합운동장)에서 4대0 대승을 거뒀다. 윤태수와 조주영이 나란히 2골씩 넣었다.
대구고와 광주일고가 제72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 결승 무대에서 맞붙는다.대구고는 30일 열린 대회 4강전(서울 목동구장)에서 경기고를 5대1로 물리쳤다. 5회까지 0―1로 주춤했지만 6회에만 5점을 몰아치며 역전승을 거뒀다. 광주일고는 준결승전에서 경남고를 3대2로 제압했다. 광주일고 3학년 좌완 에이스 조준혁이 7과 3분의 1이닝 동안 5피안타 2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결승전은 31일 오후 6시 목동구장에서 열린다.
여자 골프 최고 권위의 US여자오픈을 미국 언론들이 'US 사우스 코리아오픈'이라 부를 때가 있다. 지난 10년간 무려 7차례나 한국 선수가 정상에 올랐고, 상위권을 대거 점령하는 현상이 해마다 되풀이되기 때문이다. 지난해엔 박성현과 최혜진이 1·2위에 오른 것을 포함해 톱10에 8명이 올랐다.제73회 US여자오픈이 31일부터 나흘간 미국 앨라배마주 쇼얼 크리크 골프장(파72·6689야드)에서 열린다. 총상금 500만달러, 우승 상금 90만달러다.올 시즌 미국과 한국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박인비가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그는...
"국가기관이 시민의 기본권인 결사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이란의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면전에서 한 여대생이 쏟아낸 비판이다. 하메네이는 신정(神政) 일치 이슬람 국가인 이란에서 가장 높은 지위의 성직자이자 통치권자로 절대권력을 가진 최고 지도자이다. 그 앞에서 쓴소리를 하는 것은 불경스러운 일로 여겨진다. 더구나 이란은 여성에게 많은 사회적 활동이 제한되는 국가다.하메네이가 여대생에게 신랄한 비판을 받은 건 28일(현지 시각) 수도 테헤란에서 대학생들을 초청해 의견을 듣고 이슬람혁명 정신에 대...
미국에서 학교 내 총기 난사 사건을 모방한 온라인 게임이 등장했다.'액티브 슈터'라는 이름의 이 게임의 무대는 학교다. 교내 총격범을 제압하기 위해 들어가는 미국 경찰 특수부대(SWAT) 요원이 게임 주인공이다. 얼마나 총격범을 많이 진압하느냐에 승부가 결정된다. 그런데 플레이어가 거꾸로 총격범이 돼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 문제다. 이 경우 게임 속에 등장하는 학생이나 경찰관을 많이 죽이면 승리한다. 살해한 경찰관이나 민간인 수도 게임 중 계속 표시된다.지난 5월 중순 공개된 이 게임이 총기 사고가 만연한 미국 사회에 충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