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심각한 부작용에 국민이 중단시킨 대만 탈원전 정책
대만이 국민투표를 통해 '2025년까지 원전 가동 완전 중단'을 명시한 전기사업법 조항을 투표 참가자 59.5% 찬성으로 폐기하라고 결정했다. 2016년 대선에서 당선된 차이잉원 총통의 공약 중 하나가 '원전 없는 나라'였다. 그 후 2025년까지 모든 원전 가동을 중단하는 법을 통과시키고,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비중은 20%로 늘리는 정책을 추진해왔다.대만의 탈원전 정책이 2년 만에 중단된 것은 국민들이 탈원전의 부작용을 체감했기 때문이다. 2016년 12%이던 원전 비중이 작년 9.3%로 떨어지자 전력예비율 6% 이하인 날이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