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 대면 강의 일부 재개, 지방출신 학생들 불만이라는데…
한동안 주춤하던 교회발(發) 코로나 집단감염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다시 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교회 소모임, 행사 금지 조치가 해제된 이후 다시 교회에서 감염이 확산하면서 방역 당국은 "방역 강화 조치를 다시 시행할 수 있다"고 했다.9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소재 누가선교회 소모임에서 지난 4일 1명이 확진된 이후 이날까지 모두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예배 후 신도끼리 식사를 하면서 감염이 전파됐을 위험이 있다"고 했다.경기 고양시 개척교회 2곳의 집단감염도 학교, 어린이집, 방문판매업체 ...
오는 2학기에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의 초·중·고교 학생은 매일 등교할 전망이다. 교육부는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2학기에 하루 등교 인원을 전체 학생의 3분의 2 이내로 유지할 것을 권고하면서도 등교 방침을 지역 상황에 맞게 자율로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시도교육청 대부분은 학습 격차 심화 등을 막는다는 이유로 전면 등교를 계획하고 있다.9일 강원교육청에 따르면, 강원도는 도내 모든 학교에 2학기에는 전교생의 매일 등교 수업을 권장하는 공문을 보냈다. 김춘형 강원교육청 교육과정과장은 "원격 수업과 등교 수업이 병행되면서 학...
국내 5대 그룹의 주력 제조회사인 A사는 올해 신규 채용 계획을 접었다. 코로나 사태로 이 회사의 올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줄었고, 4000억원 이상이던 영업이익은 적자로 바뀌었다. 회사 측은 "실적 악화로 사내 유동성이 줄어 자산 매각에 나서고 있다"며 "3분기 실적도 계속 나빠질 것으로 예상돼 새로운 인력을 뽑을 여력이 없다"고 말했다. 20대 그룹의 외식사업 계열사인 B사도 올해 신입사원을 뽑지 않기로 했다. B사 인사팀 간부는 "지난해에는 두 자릿수 채용을 했지만, 올해는 코로나 사태 직격탄을 맞아 채용...
국내 주요 그룹들이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성금을 기탁하고 구호 활동에 나섰다.현대차그룹과 SK그룹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수해 복구 성금 20억원을 각각 기탁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LG그룹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20억원을 기탁했다. 성금 기탁과 별도로 현대차그룹은 수해 현장을 방문해 침수·수해 차량을 무상 점검·수리해주고 있으며, SK그룹은 계열사별로 제품·서비스를 활용한 봉사활동에 나섰다. LG전자는 최근 폭우 피해가 심각한 대전에 서비스 거점을 마련하고 침수 가전을 무상으로 수리해주고 있다. 앞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9일 페이스북에 "작년 하반기 초입, 검찰 수뇌부는 올해 4·15 총선에서 집권 여당의 패배를 예상하며 검찰 조직이 나아갈 총노선을 재설정한 것으로 안다"며 "집권 여당의 총선 패배 후 대통령 탄핵을 위한 밑자락을 깐 것이다. 검찰이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 공소장에 문재인 대통령의 성함을 15회 적어 놓은 것도 그 산물"이라고 했다. 검찰에서는 "법무부 장관 출신 맞느냐" "밑도 끝도 없는 음모론"이란 반응이 나왔다.조 전 장관은 검찰이 문 대통령의 탄핵을 준비한 시기가 '작년 하반기 초입(初入)'이라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9일 베를린으로 출국했다. '코로나 대유행' 이후 6개월 만의 첫 해외 출장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강 장관이 10일(현지 시각) 하이코 마스 독일 외교장관과 제2차 한·독 전략대화 등을 갖고 11일 오후 귀국할 예정"이라며 "코로나 대응 협력, 국제 정세 의견 교환, 각종 사안 관련 양국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독일은 강 장관이 코로나 대확산으로 순방 외교가 전면 중단되기 직전인 지난 2월 방문한 유럽 3국(독일·스위스·영국) 중 하나다. 6개월 만에 해외 출장을 재개하며 미국(방위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7일(현지 시각) 기자회견에서 "(재선된다면) 북한과 아주 신속하게 협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11월 대선 이전엔 북한과 협상할 가능성이 작다는 얘기다. 공개적으로 "미 대선 전 미·북 정상회담을 성사시키겠다"는 뜻을 밝히며 외교력을 집중해온 문재인 정부의 구상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는 말이 나온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은 내가 (11월 대선에서 패배해) 대통령이 되지 못하는 것을 보고 싶어 할 것이다. 만약 이긴다면 이란과 아주 신속하게 협상할 것"이라면서 '대선 후 대북 협상' 얘기를 꺼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일 "최근 상황에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표명한 청와대 참모 6명 대부분을 교체할 것으로 9일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이르면 10일 강기정 정무수석과 김조원 민정수석 등 일부 참모를 교체하고 노영민 비서실장은 후임 비서실장 검증이 끝나는 다음 달에 교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수석비서관급에서는 김외숙 인사수석을 제외한 정무·민정·국민소통·시민사회 수석이 모두 교체될 것으로 전해졌다.여권 핵심 관계자는 "노영민 비서실장이 종합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여론을 감안해 교체하기로 결정하고 후임자를 물색하고 있다"고 말...
50일 가까이 장마가 이어지면서 전국이 물난리 몸살을 겪고 있다. 50여명이 목숨을 잃거나 실종되고 6000여명의 이재민을 내는 등 코로나 사태 와중에 덮친 물난리로 국민 시름이 깊다. '온 국민이 부동산 분노 조절 장애에 걸렸다'는 말이 나오는 가운데 부동산 정책 실패를 규탄하는 집회는 주말마다 계속되고 있다. 전세대란 속에서 전셋값 지수는 34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고, 3040세대는 "지금 집을 못 사면 영원히 무주택자가 된다"는 공포감에 쫓겨 '패닉 바잉'에 나서고 있다.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전공의 파업으로 의료 현장...
정부·여당이 16조원 규모의 '뉴딜 펀드'를 대대적으로 홍보하면서 '원금 보장'을 내세웠다가 논란을 빚자 이틀 만에 철회했다. 국민 세금으로 펀드 손실을 메워주느냐는 등의 비판이 제기되자 원금 보장은 아니라면서 물러섰다. 투자 상품의 손실 보전을 금지한 자본시장법에 위반되기 때문에 애초부터 불가능한 일이었다. 되지도 않을 정책을 덜컥 내놓았다가 망신당했다.임대사업자 세제 혜택을 줄이기로 한 조치는 한 달도 안 돼 수정에 들어갔다. 정부를 믿고 임대사업자로 등록한 다주택자들이 반발하자 양도소득세 중과 제외 대상을 넓히는 등의 보완책을...
추미애 법무장관이 자신이 단행한 검찰 고위 간부 인사에 대해 비판이 쏟아지자 "인사가 만사" "출신 지역을 골고루 안배하고 원칙에 따라 이뤄진 인사"라고 했다. 검찰 조직에서 '빅 4'로 불리는 것이 서울중앙지검장, 법무부 검찰국장,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공공수사부장의 네 자리다. 여기에 누구로 앉히느냐에 따라 인사의 성격과 평가가 달라진다. 추 장관은 네 명 모두 호남 출신으로 임명했다. 지난 1월에도 그랬는데, 이번 인사에서도 되풀이했다. 인사·예산을 주무르는 검찰국장을 세 번 연속 전북 출신이 차지한 것도 초유의 일이다. 그...
지난 8일부터 곡창 지역인 호남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며 농경지 침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기록적인 장마로 채소값 등 밥상 물가에도 비상이 걸렸다.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침수된 농경지는 2만4387㏊(2억4387만㎡)로 전날 오전(8725㏊)의 거의 3배로 늘었다. 전북(7736㏊)과 전남(6805㏊)에 침수 피해가 집중됐다. 이어 충남(2798㏊), 경기(2571㏊), 충북(1921㏊) 등의 순이었다.작물별로는 벼농사 피해가 가장 컸다. 침수된 농경지의 85%(2만655㏊)가 논이었다. 이어 채소(137...
강원도 춘천 의암댐 사고로 실종된 이모(30) 춘천시청 주무관 가족이 차량 블랙박스에 녹음된 내용을 토대로 누군가가 이 주무관에게 수초 고정 작업을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이 주무관이 사고 당일 배에 오르기 전 차량 안에서 '미치겠네 미치겠어' '나 또 집에 가겠네. 혼자만 징계 먹고'라며 흐느끼는 소리가 블랙박스에 녹음돼 있다는 것이다. 가족들은 이를 근거로 "사고 전부터 수초 유실 우려에 상당한 압박을 받아 온 것"이라고 했다. '수초 작업을 지시한 적 없다' '이 주무관이 기간제 근로자에게 수초가 떠내려간다고 도움을 요청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