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품은 '장미', 중부도 남부도 300㎜ 때린다
9일 오후 3시쯤 서울 묵동 월릉교 주변 중랑천 물길엔 누런 흙탕물이 세차게 흘렀다. 천변에 설치됐던 공원 벤치는 등받이 끄트머리만 남기고 물에 잠겼다. 산책로 안내 이정표도 물살에 두들겨맞아 찌그러진 상태로 절반 정도 물에 잠긴 채 옆으로 기울어져 있었다. 바로 옆 서울 동부간선도로는 이날 전(全) 구간 차량 통행이 금지돼 텅 비어 있었다.지난 주말 수도권 곳곳에서 비가 100㎜ 이상 쏟아졌다. 특히 경기 동부와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그 피해가 잇달았다. 기상청은 이번 비가 10일 태풍 '장미'와 결합하면서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