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은 영원할까?
꼭 그렇지는 않다. 돈이 없어도 먹고, 돈이 있어도 찾아 먹는다. 한국인 한 명이 1년에 약 76봉지의 라면을 끓여 먹지만, 쌀은 남아돈다. 혼·분식을 장려하던 시절처럼 어떻게든 한 끼 해결하려고 먹는 대체 식품의 범주에서 벗어난 지 이미 오래다. 빨간 국물과 꼬불꼬불한 면발, 그리고 살포시 풍미를 얹는 건더기의 조합이 어떤지에 따라 ‘입맛의 선택’을 받는다. 라면은 지금 엄연한 기호 [...]
꼭 그렇지는 않다. 돈이 없어도 먹고, 돈이 있어도 찾아 먹는다. 한국인 한 명이 1년에 약 76봉지의 라면을 끓여 먹지만, 쌀은 남아돈다. 혼·분식을 장려하던 시절처럼 어떻게든 한 끼 해결하려고 먹는 대체 식품의 범주에서 벗어난 지 이미 오래다. 빨간 국물과 꼬불꼬불한 면발, 그리고 살포시 풍미를 얹는 건더기의 조합이 어떤지에 따라 ‘입맛의 선택’을 받는다. 라면은 지금 엄연한 기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