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LETTER -나는 너의 이름을 쓴다
나의 학습 노트 위에 나의 책상과 나무 위에 모래 위에 눈 위에 나는 너의 이름을 쓴다 내가 읽은 모든 책장 위에 모든 백지 위에 돌과 피와 종이와 재 위에 나는 너의 이름을 쓴다 황금빛 조상 위에 병사들의 총칼 위에 제왕들의 왕관 위에 나는 너의 이름을 쓴다 밀림과 사막 위에 새둥우리 위에 금작화 나무 위에 내 [...]
나의 학습 노트 위에 나의 책상과 나무 위에 모래 위에 눈 위에 나는 너의 이름을 쓴다 내가 읽은 모든 책장 위에 모든 백지 위에 돌과 피와 종이와 재 위에 나는 너의 이름을 쓴다 황금빛 조상 위에 병사들의 총칼 위에 제왕들의 왕관 위에 나는 너의 이름을 쓴다 밀림과 사막 위에 새둥우리 위에 금작화 나무 위에 내 [...]
솔지는 혼자 있어도, 노래를 부르지 않아도, 가만히 웃기만 해도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든다. 화이트 셔츠, 폴로 랄프 로렌. 스팽글 팬츠, 김서룡 옴므. 네크리스, 링, 모두 아뜰리에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 장식 힐, 마놀로 블라닉. 벨트는 스타일리스트의 것. 메탈릭 슬리브리스는 스타일리스트의 것. 블랙 원피스, 니삭스, 샌들, 모두 미우미우. 뱅글은 스타일리스트의 것. [...]
평소 자기 관리 잘 하는 ‘더 락’ 같은 남자가 좋다고 해놓고 정작 사귀게 된 건 ‘기안84’인 친구에게 물었다. 왜 이상형과 정반대인 사람을 만나게 되었는지. 이들이 내놓은 변은 이랬다. 한결 같은 모습 내 오랜 이상형은 ‘유빈’이었다. 멋지게 태닝된 피부와 허스키한 목소리, 걸크러시의 원조인 원더걸스의 유빈 말이다. 누군가 내게 이상형을 물어오면 1초의 망설임도 없이 그 이름을 꺼낸 [...]
소주는 텁텁하고, 위스키도 부대끼는 계절. 맥주마저 지겨워졌다면 위스키 하이볼을 마실 때다. 몇 가지만 더 알아두면 위스키 하이볼이 훨씬 맛있어진다. 1 ‘위스키 하이볼'이지 '하이볼'이 아니다. 하이볼 칵테일은 하나의 칵테일을 일컫는 말이 아니다. 하이볼은 소량의 술과 그보다 더 많은 양의 탄산을 섞어 키가 큰 잔에 서브하는 술을 두루두루 일컫는 용어다. 400ml 남짓의 음료가 들어가는 길쭉한 잔을 '하이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