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시작 알리는 춘분, 비 그치면서 쌀쌀해져
자유한국당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4·3 보궐선거 격전지인 경남 창원·성산 지원 유세에 나선다. 황교안 당대표가 일찌감치 창원에 내려가 머물고 있는 데 이어, 전당대회에서 황 대표와 경쟁했던 오 전 시장도 등판하는 등 한국당은 창원·성산 보궐선거에 총력전을 펼치는 양상이다.최근 한선교 한국당 사무총장은 오 전 시장에게 "21일 창원·성산 강기윤 선거캠프 출정식에 와서 힘을 실어 달라"고 요청했고, 오 전 시장은 "당원으로서 당연히 돕겠다"고 했다고 한다. 당 핵심 관계자는 "지난 전대에서 중도층 지지를 이끌어낸 오 전 시장이라면 노...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20일 "자유한국당은 더 늦기 전에 연동형 비례대표제 열차에 타기 바란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지난해 12월 나경원 원내대표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합의해 놓고도 정반대인 비례대표제 폐지 법안을 내는 것은 철저한 자기모순"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윤 원내대표가 나 원내대표를 향해 "고집과 몽니를 중단하고 현명한 선택을 하기 바란다"고 하자 한국당 의원들은 항의의 표시로 본회의장에서 집단 퇴장했다.
PK(부산·울산·경남)에서 벌어지는 4·3 보궐선거를 앞두고 지방 공항 신설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이낙연 국무총리는 19일 국회 대정부질문 답변에서 국토교통부가 추진 중인 김해공항 확장안에 대해 "국토교통부와 부·울·경(PK) 검증단 사이에서 조정되지 않고 끝내 표류하게 된다면 총리실에서 나서서 조정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김해공항 확장이 철회될 경우 가덕도 신공항이 신설될 가능성이 크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PK 지자체장들은 대부분 김해 공항 확장 대신 가덕도 신공항을 주장하고 있다. 부산시는 이날 이 총리 발언에 "동남...
정경두 국방장관이 20일 국회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서해 수호의 날'에 대해 "천안함 피격을 비롯, 서해상에서 있었던 여러 가지 불미스러운 남북 간의 충돌을 다 합쳐서 추모하는 날"이라고 말했다. 이에 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도발이냐 충돌이냐"고 묻자 정 장관은 "북한 도발로 인한 충돌"이라고 정정했다.'서해 수호의 날'은 제2 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도발 등 북한의 3대 서해 도발 희생자들을 기리고 안보 결의를 다지기 위해 2016년 국가 기념일로 지정됐다. 문재인 대통령...
2017년 말레이시아에서 암살당한 북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을 구출·보호 중인 것으로 알려진 '천리마 민방위'(자유조선)가 최근 2년간 6400만원가량의 암호 화폐를 후원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단체가 공개한 비트코인(BTC) 계좌 정보에 따르면 2017년 3월부터 최근까지 약 14.24BTC (20일 시세로 약 6400만원)가량이 입금됐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0일 문재인 대통령 사위가 '특혜 해외 취업'을 한 의혹이 있다고 한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 주장에 대해 "문 대통령 가족은 아들, 딸, 며느리, 사위 누구도 특권·특혜와 거리가 멀다"며 "곽 의원의 사고방식으로는 이해하지 못하는 모양"이라고 말했다.곽 의원은 전날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문 대통령이 (이스타항공 설립자인) 이상직 전 민주당 의원에게 한자리(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챙겨준 대가로 사위를 취직시킨 것 아니냐. 수사가 필요하다"며 의혹 제기를 했다. 또 "(문 대통령 사위가) 실제로 근무하고 있...
청와대는 20일 탁현민 전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 후임에 홍희경 전 MBC C&I 부국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홍 신임 행정관은 탁현민 전 행정관처럼 이벤트 전문가다. 1992년 MBC C&I의 전신인 MBC 프로덕션에 입사했고 이후 방송보다는 공연·전시·축제 등 각종 행사를 기획하는 업무를 해왔다. '가을맞이 가곡의 밤' '문화와 예술이 있는 서울광장' '대한민국 음악축제' 등 공공기관과의 공연 이벤트를 주로 기획해 왔다.청와대는 탁현민 전 행정관 후임으로 KBS 개그콘서트를 연출했던 서수민 전 PD를 검토하는 등 ...
미 국무부가 19일(현지 시각) 문재인 대통령을 '김정은 수석대변인'으로 표현한 블룸버그통신 기자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논평을 통해 "매국"이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 "자유로운 언론은 민주주의를 뒷받침하는 핵심"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국무부가 한국의 언론 자유 문제에 우려를 표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이날 '한국 여권의 블룸버그통신 기자에 대한 비판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본지 질의에 "우리는 이(와 관련된) 보도들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민주) 사회는 위협받...
2017년 12월 채택된 유엔안보리 대북 제재는 사실상의 대북 경제 봉쇄 조치로 해석될 정도로 강력하다. 하지만 북한은 해상 불법 환적과 중국 등을 통한 밀무역 등으로 이를 상당 부분 회피해 왔다. 미국이 불법 환적 단속을 대폭 강화할 경우, 북한은 경제 봉쇄로 느껴질 만큼 실질적 타격을 입을 수 있다.우선 북한의 달러 박스인 석탄 수출과 '정권의 생명줄'로 여기는 정제유 수입에 가장 큰 충격을 줄 수 있다. 2017년 12월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이후 북한의 연간 정제유 수입량은 약 450만배럴(약 60만t)에서 50만배럴...
국제신용평가사 S&P가 "한국 기업들 신용도가 작년 하반기부터 하락세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15~2017년 개선 추세였던 한국 기업 신용도가 악화로 돌아섰다는 것이다. S&P는 "주요 한국 기업들이 향후 1년간 한층 커진 신용등급 강등 위험에 놓일 것"이라며 내수·수출 부진 등 경영 환경 악화를 주요인으로 꼽았다. 앞서 무디스는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1%로 떨어뜨렸다. 경제가 부진한 나라에 대해 신용평가사들은 먼저 거시경제 침체 위험성을 알리고 그다음 순서로 기업 신용등급 하향을 예고한...
경기도의회가 도내 4700곳 초·중·고교에서 보유한 비품 가운데 이른바 '일본 전범(戰犯) 기업'이 생산한 제품에는 '전범 기업이 만든 제품'이라는 스티커를 의무적으로 붙이도록 하는 내용의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도의회 다수당인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 인식을 확립시켜주기 위해서'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조례안은 국무총리실 산하 '대일 항쟁기 강제동원 피해 조사위원회' 등에서 발표했던 명단 등을 근거로 284개 일본 기업을 전범 기업으로 분류했다.일제가 과거 저지른 전쟁 범죄와 강점기 시절의 강제징...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주 말레이시아 총리와의 공동기자회견에서 인도네시아 말로 인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문 대통령은 "슬라맛 소르"라고 했는데, 청와대는 이 표현이 말레이시아어로 오후 인사말이라고 했다. 하지만 현지 표현은 '슬라맛 쁘탕'이고, 문 대통령이 쓴 표현은 인도네시아의 인사말이라고 한다. 문 대통령은 낮 행사에서 밤 인사말을 하기도 했다.대통령이 해외 공개 석상에서 한 실수라고는 믿어지지 않는다.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해 "안녕하세요" 대신 "곤니치와"라고 한 셈 아닌가. 청와대 비서실이 외교부나 현지 공관과 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