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기 불편 사리 감독 "난 팬들의 감독이 아니다"
지난 2월 생산·투자·소비 등 경제의 3대 축이 일제히 내리막을 걷는 '트리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산업 생산은 1월 대비 1.9% 줄어 약 6년 만의 최대 감소 폭을 보였고, 설비투자는 전달보다 10.4%, 1년 전보다는 무려 27%나 급감했다. 그나마 괜찮던 소비 역시 소매 판매액이 전달보다 0.5% 하락하며 부진했다. 현재 경기 흐름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 변동치는 외환 위기 이후 20여 년 만에 처음으로 11개월 연속 하락을 이어갔다. 3~6개월 뒤 경기를 예고하는 경기 선행 지수마저 9개월째 하락해 전망은 더욱 어두울 ...
올해부터 우리나라 인구가 매년 수만~수십만명씩 준다. 이민자 유입을 포함해도 줄 수 있다고 한다. 언젠가는 오게 될 일이었지만 이렇게 빠를 줄은 몰랐다. 앞으로 닥칠 경제, 사회적 충격파도 이제까지 한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15~64세의 생산 가능 인구가 문제다. 우리의 전체 인구 중 생산 가능 인구 비율은 2017년만 해도 73%로 OECD 35국 중 1위 수준이었다. 그런데 이 수치가 갈수록 줄어 2065년엔 45.9%로 OECD 꼴찌로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생산할 인구도 줄고 소비할 인구도 ...
정부가 투기와 전쟁을 벌일 때 뒤에서 대담한 투기를 한 청와대 대변인이 사직했다. 지금 국민이 분노하는 것은 이 정부 사람들이 다른 사람에겐 '정의'를 강요하면서 자신들은 그 반대로 살아온 내로남불 행태 때문이다. 이번 장관 청문회를 통해 특히 부동산과 교육 내로남불이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이 정권은 '학벌 철폐'를 내걸었다. 그런데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는 7년간 7억원이 넘는 돈을 두 아들에게 유학 경비로 송금하고 포르셰·벤츠 자동차를 사줬는데, 청문회장에서 자금 출처를 묻자 "(세입자에게) 전세금을 올려 받았다"고 했다.북한 ...
3월 29일 자 A4면 '당·정·청 부동산 정책 주무르는 9명 중 6명이 다주택자' 기사 중 박선호 국토교통부 1차관의 주택 수는 2채가 아닌 1채이기에 바로잡습니다.
세계 원유 매장량 1위인 베네수엘라가 왜 최악의 경제난을 겪고 있을까.베네수엘라 원유는 초중질유(超重質油)로 타르와 같은 점성(粘性)이 강해 나프타나 휘발유 등 희석액과 혼합하지 않으면 송유관을 통한 운반이나 수출이 불가능하다. 수출 가능한 원유로 정제하려면 미국 등 글로벌 석유 기업들의 기술과 자본이 필요하다.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이 급성장하게 된 계기도 1990년대 시장 개방과 함께 외국 자본과 기술을 유치했기 때문이었다. 그 덕분에 1998년엔 하루 생산량이 300만배럴을 웃돌기도 했다.그런데 1999년 차베스 사회주의 정부가...
부동산 투기 논란 끝에 29일 사임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전날 해명에서 '노후 불안'을 25억원대 재개발 투자의 배경으로 거론했다. "제가 청와대를 나가면 별다른 수익이 없기 때문에" "대단히 불확실하고 불안정한 상황" "제 나이에 또 전세를 살고 싶지 않았다" 등의 표현을 썼다. 자신을 '사회적 약자'로 매김하는 듯했다. 과연 김 대변인의 퇴직 후 소득과 자산은 국내 전체 가구 가운데 어느 정도 수준일까.소득부터 따져봤을 때, 30년 교사로 근무한 김 대변인의 아내는 교직원 연금을 받는다. 최종 직급에 따라 다르지만 월 270...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이 28일(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너무 머지않은 시기에(before too long) 다시 만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싱크탱크 '내셔널리뷰 인스티튜트'가 워싱턴DC에서 주최한 좌담회에서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 결렬 이후 대북 정책과 관련해 "시간이 걸릴 것이고, 불확실성으로 가득 차 있을 것이며, 가는 길도 울퉁불퉁하겠지만, 외교적으로 노력하면 틀림없이 목표에 도달할 것이라 믿는다"면서 "너무 머지않은 시기에 다시 (두 정상이 만날) 기회...
한·미 정상회담 일정이 29일 발표된 가운데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4~5월 방러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상반기 중 방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4월부터 한반도 주변국들 간 '북핵 외교전'이 본격적으로 전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김정은은 4~5월 블라디보스토크나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북·러 정상회담을 추진 중이다. 러시아 현지 외교 소식통은 "현재로선 김정은 위원장의 5월 방러가 유력한 상황"이라고 했다. 김정은은 작년 이후 중국을 네 차례 방문했지만, 아직 러시아를 찾은 적은 없다....
한·미 정상회담 일정이 4월 중순으로 확정됨에 따라 남북 정상회담 개최도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정부 사정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교착에 빠진 미·북 대화의 재개를 위해 한·미→남북→미·북의 순서로 '릴레이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여권 관계자는 "'김정은 답방'을 무리하게 추진하기보다는 1차 정상회담 1주년인 다음 달 27일을 전후해 판문점에서 4차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이 현실적"이라고 했다.일각에선 문 대통령이 방미 직전 전격적으로 김정은을 만날 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트럼프'라는 자기 이름값을 40억달러(약 4조5000억원)라고 스스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워싱턴포스트(WP)가 입수해 28일(현지 시각) 보도한 트럼프의 '2013년 재정 증명서'에 따르면 트럼프는 자기 이름의 가치를 40억달러로 산정하고 있다. 이 증명서는 트럼프가 사업가 시절 자신의 건실함을 홍보하기 위해 자산과 부채를 20페이지 안팎으로 기술해 대출회사나 사업 파트너에게 연례적으로 보내던 문서다. 2013년 트럼프는 돌연 뉴욕 트럼프 타워, 플로리다 등에 있는 트럼프 골프클럽 등의 이름값을 전...
일본 요식업계가 '바이토 테러(아르바이트 테러)'에 몸살을 앓고 있다. 체인 음식점과 편의점 등의 아르바이트생들이 주방에서 반나체로 춤을 추거나, 손님에게 나갈 음식으로 장난을 치는 동영상을 촬영해 소셜미디어로 유포하는 것이다. '바이토(バイト)'는 아르바이트의 일본어 발음 '아루바이토(アルバイト)'의 줄인 말이다. 화가 난 손님들이 불매운동을 벌이면 수백억원대의 손실이 발생하니 업체 입장에서는 '테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일본의 정식(定食) 체인점 오오토야(大戶屋)는 지난 12일 전국 287개 점포의 영업을 쉬고 4600명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