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봐도 연애소설이기호 지음|위즈덤하우스|231쪽|1만3800원2018년 동인문학상 수상 작가 이기호가 사랑의 다면체를 그린 짧은 소설집 '누가 봐도 연애소설'을 냈다. '누가 봐도 별 볼일 없는 사람들의 누가 뭐래도 특별한 사랑 이야기'를 표방했다. 이기호는 5년째 매달 콩트를 두세 편씩 써오면서 지질한 인생의 희극을 그려왔다. 그 웃음엔 애틋하고 서러운 생활 냄새가 배어 있다.이 책의 마지막 콩트 '남편은 왜?'에서 화자 '나'는 학습지 교사로 일한다. 남편은 한과(韓菓) 공장 노동자다. 초등학생 아들을 둔 '나' 는 남편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