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타사 뉴스를 보다 아연실색할 장면을 목격했다. 폭우가 쏟아지는 현장을 중계로 연결했는데, 첫 장면부터 조짐이 이상했다. 앵커가 "현장에 나가있는 모모 기자!" 호명을 했는데, 이상하게 기자가 계속 스마트폰을 만지고 있는 것이다. 촉으로 "방송 사고다!" 직감이 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재차 부르는 소리에 정신을 차린 기자가 이번엔 스마트폰에서 뭔가 급히 찾기 시작한다. 추측하건대, 스마트폰에 저장해 둔 중계 원고를 찾는 것이리라. 한참 황망한 손놀림이 계속되다 드디어 앞머리를 읽기 시작했지만, 불행히 사고는 거기서 끝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