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총선은 호남에 대한 미래통합당의 의지가 어느 정도였는지를 잘 보여준 선거였다. 호남은 전통적으로 통합당 전신 야당에는 불모지나 다름없는 지역이지만, 지난 선거에서는 ‘구애’조차 하지 않았다는 평가가 많았다. 공천이나 선거운동 과정에서 이런 지도부의 무관심이 그대로 드러났다.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이었던 미래한국당(한국당)은 4월 총선 과정에서 비례대표 후보 명단이 총 세 차례나 바뀌면서 진통을 겪었다.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통합당 측 인사들이 사실상 명단 수정을 요청하면서 첫 번째 명단에서 당선권 내에 있던 사람들이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