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광화문과 마포 인근 카페에서 두 차례 만난 김용태 미래통합당 전 의원은 김병준 비대위 체제였던 2018년 12월, 253개 당협위원장 중 현역의원 21명을 포함한 79명을 교체할 때 사무총장으로 악역을 맡았었다. 당시 당내 반발에 자신의 지역구(서울 양천을)도 내려놓아야 했다. 그는 칼을 휘둘렀던 아픔에 대해 “내 몸을 잘라내는 고통이었다”면서 “나도 지역구를 포기하면서 지지자들로부터 원망을 들어야 했다”고 했다. 그는 지난 총선에서 양천을 대신 ‘20년 진보 텃밭’이라고 불리는 구로을에 출마해 낙선했다. 하지만 그는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