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생 110주년을 맞아 시인 이상(1910 ~1937)의 방을 되살린다. 서울 평창동 영인문학관(관장 강인숙) 개관 20주년 기념전 '이상의 방 2020'이 다음 달 18일까지 열린다. 한글로 쓴 '오감도' 4·5·6호, A4 용지 절반 크기에 일본어로 쓴 '조감도', 노트에 적은 '모조진주제조법' 등 이상의 희귀 육필 원고를 전시한다. 이상 연구서 100여 점과 이상 전집 5점, 이상문학상 수상 작품집 43점, '조광'에 실린 '날개'의 초출본 등도 내놓는다. 낮과 밤이 구별되지 않는 어둡고 병적인 이상의 방을 2020년대 관점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