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배송 앱으로 장을 봤는데 애호박 1개에 4900원이나 하더라고요. 한참을 고민하다 결국 못 샀어요." 디자인회사에서 일하는 워킹맘 채승혜(39)씨가 들려준 하소연. 최근 코로나로 재택근무를 다시 시작한 채씨다. 화상회의며 각종 프레젠테이션을 집에서 준비하는 것도 버거운데, 일주일에 이틀만 학교 가는 초등생 남매를 위해 집밥까지 한다. 또 다른 스트레스는 긴 장마로 채소·과일 가격이 살 떨리게 올랐다는 것. 평소 1500원이면 살 수 있었던 애호박이며 무가 4000원 안팎까지 뛰어올랐고, 주먹만 한 알배추도 3000~40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