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부암동' 최병모·정석용·정영주, '명존세' 유발자들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가 그제 미 하원 청문회에서 "김정은은 핵무기 개발을 완료하면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한·미 군사 훈련 축소와 궁극적으로 주한미군 철수를 요구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미군이 한반도에서 철수하면 외국인 투자도 미군을 따라 철수하고 (한국) 엘리트와 기업들 역시 따라 떠날 것이라는 게 북한의 계산"이라고 했다. 1960년대 중반 남베트남과 같은 상황이 일어날 수 있다고 본다는 얘기다. 그는 이것을 '김정은의 로드맵'이라고 했다.태 전 공사는 불과 1년 2개월 전까지 북의 고위급 외교관이었다. 그가 증...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한마디로 부적격이다. '내로남불'의 전형이라 할 홍 후보를 지명한 청와대와 어쩔 수 없이 청와대를 변호해야 하는 여당을 제외한 누구도 적격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정부에 우호적인 정의당도 "도대체 이 정부의 철학과 가치가 뭐냐"라고 어이없어한다.지금까지 문재인 대통령 인사 중 법적·도덕적 논란으로 낙마한 차관급 이상 인사만 7명에 이른다. 그 일차적 책임자는 조국 민정수석이다. 홍 후보 사태의 책임자도 물론 그다. 국회에서 임명동의안이 부결된 재판관을 소장 권한대행으로 유지하려다 헌재를 만신...
좌편향 역사 교과서의 대표적 필자로서 대한민국사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주진오 상명대 교수가 1일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에 임명됐다. 주 교수는 인터뷰에서 "근현대사의 어두운 부분들을 반영하도록 박물관 전시 구성을 바꿔 나가겠다"며 "특히 4·3 사건처럼 오랫동안 외면받아온 역사가 제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대한민국사의 뿌리를 뒤흔드는 일들이 곳곳에서 벌어지더니 마침내 시민이 즐겨 찾는 박물관 전시물까지 편향된 이념에 맞춰 재구성하겠다고 한다.주 교수의 사관(史觀)이 얼마...
서훈 국가정보원장은 2일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은 최근 외화벌이 여건이 악화되자 이를 타개하기 위해 방글라데시 등 해외 은행의 금전을 탈취하기 위한 해킹을 기도하고 있으며, 정찰총국 산하 해킹 조직이 이를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정보위 여야 간사 의원들이 전했다.서 원장은 "국내 금융기관에 대한 북한의 해킹 시도도 여러 차례 포착되고 있으며 최근에도 가상화폐거래소, 은행·증권사 등 다수의 금융 관련 기관을 공격 타깃으로 정하고, 해킹에 필요한 정보들을 수집하는 정황이 지속 포착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서 원장은 이...
일본 전력회사인 일본원자력발전이 내년 11월 설계 수명 40년이 만료되는 이바라키현 도카이(東海) 제2원전의 운영 기간 20년 연장을 일본원자력규제위에 신청하기로 했다고 마이니치신문 등이 2일 보도했다.도카이 제2원전은 동일본 대지진 때 사고가 난 '후쿠시마 제1원전'과 동일하게 물을 끓여 터빈을 돌리는 비등수형(沸騰水型) 원자로다. 도카이 제2원전에 대한 규제위원회의 연장 심사가 통과하면 비등수형 원자로에 대한 첫 연장 승인이 된다.도카이 제2원전은 지난달 원전 재가동에 필요한 안전 심사를 마치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며, 사실상 ...
독자 투고 가운데는 우리 주변의 일상적 무례를 개탄하는 글도 많습니다. 어찌 된 일인지 오히려 갈수록 늘어나는 느낌입니다. 현장에서 짜증과 분노를 부르는 것은 물론, 사회 단합까지 해치는 이 문제의 진짜 원인과 해결책이 무언지 고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ㅡ편집자 주■설악산에 갔다. 단풍철이라 붐볐다. 하지만 단풍을 보기도 전에 기분이 여러 번 상했다. 등산객과 그냥 관광 왔다가 오르는 사람들이 섞였다. 천불동 계곡을 거쳐 대청봉 쪽으로 가자면 대청봉을 오른 뒤 하산하는 사람들과 마주친다. 곳곳에 '우측통행'이라고 쓰여 있는데 지키지...
2일 경남 창원에서 발생한 유류 운반 차량 화재 사고로 8명이 죽거나 다치면서 위험물질을 실어 나르는 운송 차량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사고 트럭 운전자가 고령(76세)인 것이 알려지면서 위험물질을 운반하는 사람의 연령 등을 규제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현행법상 지입 차주(개인 소유의 차량을 운수회사의 명의로 등록하고 영업)에 나이 제한이 없다.인화물질·독극물 등 위험물질을 싣고 달리는 차량은 한번 사고가 나면 일반 차량 사고의 2~3배로 피해가 커 '달리는 화약고'로 불린다. 하지만 위험물질 운송 차량...
언론, 기계적 중립 재고하길얼마 전에 한일관 대표가 개에게 물려 사망했다. 그런데 언론은 '기계적 중립'을 지켜서 사망 원인이 개에게 물린 상처 때문이라는 주장과 병원 내 2차 감염 때문이라는 주장을 대등하게 보도했다. 중립을 통해 '언론의 정도'를 지킨다는 이런 보도는 결과적으로 사회 혼란을 야기하기도 한다. 의사로서 판단할 때 병원 내 2차 감염은 절대 아니라고 말할 수는 없겠으나, 그 가능성이 현저하게 적다고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다른 의사나 전문가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하지만 국민에게 이런 전문가들 의견이 전해지지 않...
MBC 관리 감독 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는 2일 정기 이사회를 열어 고영주 이사장에 대한 불신임을 결의했다. 또 방문진 이사 임명권을 가진 방송통신위원회에 고 이사장에 대한 이사 해임을 건의하기로 했다. 고 이사장은 이날 이사장에서 물러나게 된 것뿐 아니라 방통위가 이사 해임 건의를 받아들이면 이사에서도 해임된다. 이로써 지난 9월 8일 유의선 전 이사가 MBC노조와 주변 압력에 못 이겨 사퇴한 지 56일 만에 여권 중심의 방문진 재편 작업이 완료됐다. 방문진은 이르면 오는 8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김장겸 MBC 사장 해임안을 처리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