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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sun Ilbo
Ноябрь
2017

Новости за 03.11.2017

1000만원이 100원 되나… 베네수엘라 국가부도 코앞

Chosun Ilbo 

세계 최대 매장량을 자랑하는 석유 부국인데도 4년째 1000%가 넘는 인플레이션에 시달리고 있는 베네수엘라가 국가 부도 위기에 몰리고 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2일(현지 시각) 이날 만기가 돌아오는 국영 석유회사 PDVSA의 부채 11억달러(약 1조2270억원)의 원금만 상환한 후 채무 이행을 중단하고 해외 채권단과 부채 재조정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마두로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의 모든 해외 부채에 대한 완전한 재조정을 요구한다"면서 "미국의 금융 제재 때문에 새 자금 조달 길이 막혔...

[월드 톡톡]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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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스타 셰프 호세 안드레스(48)가 지난 9월 초강력 허리케인으로 쑥대밭이 된 미국령 푸에르토리코로 날아가 한 달 가까이 주민들에게 음식 자원봉사를 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그가 제공한 음식은 푸에르토리코 인구(340만명)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220만명분에 이른다고 NYT는 전했다.스페인계 미국인인 안드레스는 마이애미와 라스베이거스 등 미국 내 27곳에 레스토랑 체인을 갖고 있는 미슐랭 스타 셰프다. 그는 지난 9월 20일 푸에르토리코에 초강력 허리케인 '마리아'가 상륙해 34명이 ...

스페인, 카탈루냐 前각료 8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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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중앙정부가 분리독립 선언을 주도한 카를레스 푸이그데몬트 전 카탈루냐 수반에 대한 체포 영장을 청구하고, 카탈루냐 자치정부 전 수뇌부 8명을 구속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가디언에 따르면 오리올 훈케라스 전 카탈루냐 부수반과 호르디 투룰 전 대변인 등 자치정부 각료 8명은 법원의 출석 명령에 따라 이날 마드리드 법정에 출두했다.검찰은 이들에게 반란·선동·공금 유용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카르멘 라멜라 판사는 "푸이그데몬트 수반 등이 벨기에로 출국한 이상 다른 내각 각료 역시 도주...

총선 앞둔 헝가리… 우파가 날아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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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총선을 앞둔 헝가리에서 집권당인 우파 피데스가 압도적으로 지지율 1위를 지키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지난달 오스트리아 총선에서 중도 우파 국민당이 11년 만에 집권에 성공했고, 체코 총선에서도 중도 우파 긍정당이 승리하는 등 유럽 우파의 강세가 계속되는 양상이다. 뉴욕타임스(NYT)는 "반난민 정책을 내세운 우파 정당들이 유럽에서 도약하고 있다"고 했다.여론조사 기관 메디안이 지난달 20~24일 실시한 조사에서 피데스는 지지율 40%를 기록했다. 한 달 전보다 4%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2011년 ...

트럼프의 길었던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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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이 2일(현지 시각) 오후 7시부터 11분간 사라지는 소동이 벌어졌다고 미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 등이 2일 보도했다. 이날 오후 7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인 '@리얼도널드트럼프(@realDonaldTrump)'에 접속하면 '죄송합니다. 해당 페이지는 존재하지 않습니다'라는 문구만 떴다.그러자 백악관 출입 기자단과 정치권 등에서는 '대통령의 스마트폰이나 트위터가 북한 사이버 부대에 해킹당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트위터에 "김정은은 자기 주민들을 굶주리게...

대한상의, 김상조에 "기업들 다 죽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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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근〈사진〉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에게 "정부 노동정책 때문에 기업들이, 특히 중소기업들이 죽어난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지난 2일 열린 김 위원장과 삼성·현대차·LG· SK·롯데 등 5대 그룹 최고경영자(CEO) 초청 비공개 간담회 자리에서 이 부회장은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 인상, 통상임금 등 노동 이슈들 때문에 기업이 경영에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특히 우리 회원사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중견·중소기업들은 더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지금이라도 '기업 살리기'에 나서야 한다"고...

크루즈 타고 오는 中관광객, 무비자로 모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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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양양공항으로 들어오는 동남아 3개국 단체 관광객에 대해 무비자 입국을 한시적으로 허용하고, 복수비자 발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크루즈선을 타고 입국하는 중국 관광객은 비자 없이 상륙 허가를 받는다. 정부는 3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주재로 경제 현안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방한(訪韓) 관광시장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최근 한·중 관계 개선과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국내 관광 시장을 조기 회복시키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이에 따라 내년 4월까지 강원도 양양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인도네시아와 베트남·필리...

"냄비 속 개구리 한국경제, 탈출 골든타임 길어야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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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전문가 10명 중 9명은 "한국 경제가 여전히 '냄비 속 개구리'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냄비 속 개구리'는 지난 2013년 세계적 컨설팅 업체 맥킨지가 우리 경제를 '서서히 뜨거워지고 있는 물속의 개구리'에 비유하면서 널리 쓰이게 된 표현이다. 위기가 코앞에 닥쳤는데도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거나 확실한 해법을 못 찾고 있는 상황을 뜻한다. 이제 우리 경제가 '뜨거운 냄비'에서 탈출할 수 있는 '골든 타임'은 1~3년밖에 남지 않았다고 보는 경제 전문가가 10명 중 6명꼴이었다. ...



3개월 미루다가… 트럼프 방한 이틀 앞두고 대북 독자제재 발표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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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이르면 5일 대북(對北) 독자제재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정부는 그동안 미국의 수차례 요청에도 대북 독자제재 발표를 미뤄오다가 오는 7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訪韓)을 앞두고 제재 발표를 결정했다.청와대는 지난 2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대북 독자제재 방안을 논의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지난 9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이후에 우리도 유엔 안보리 제재에 맞춰 북한에 대한 독자제재를 취할 필요성을 느끼고 검토를 계속해 왔다"며 "최종적으로 몇 가...

불평등 韓美관계 청산, 재벌 독점 해체… 민중당 강령, 옛 통진당과 판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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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당은 지난달 15일 출범 때 10개의 기본정책(강령)을 발표했다. 기본 입장과 방침을 담은 강령(綱領)은 정당의 정체성을 보여준다. 민중당 강령은 과거 통합진보당의 것과 유사한 내용이 상당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정당법 제40조(대체정당의 금지)에 따르면 헌법재판소 결정으로 정당이 강제해산된 경우엔 강령이 같거나 유사한 정당을 만들 수 없다.민중당 강령엔 '일제침략과 식민지배의 잔재, 불평등한 한미관계를 청산해 민족의 자주권을 확립한다'고 나와 있다. 또 '6·15 공동선언과 10·4선언을 계승하여 전쟁과 분단 체제를 해체하고 ...

'11시50분 청와대입니다' 靑, 페이스북 생방송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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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 주요 정책을 설명하거나 청와대 참모들의 일상을 전하는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를 매일 10분간 방송하기로 하고 3일 첫 회를 내보냈다. 아나운서 출신인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진행자를 맡고, 매주 월~금요일 오전 11시 50분부터 10여 분간 진행된다.이날 첫 방송에서 고 부대변인은 청와대 본관이 보이는 사랑채 옥상에서 약 14분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일정과 문 대통령의 '소방의 날 기념식' 참석 소식 등을 전했다. 또 청와대 연차휴가 소진 의무 제도와 매주 수요일마다 전 직원이 정...

안철수 "혁신·창업 보겠다" 독일·이스라엘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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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4박 5일 일정으로 독일과 이스라엘을 방문하기 위해 3일 출국했다. 안 대표는 4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헤센평화·분쟁연구재단 관계자 등 핵 안보 전문가들과 만나 '미국·독일 간 핵무기 공유 실태' 등에 대한 설명을 듣는다. 5일에는 이스라엘 예루살렘으로 이동해 히브리대학 기술이전센터인 이숨(Yissum) 센터를 찾아 산학 연계 시스템을 살펴본다. 이스라엘 의회도 찾아 외교국방위원회 위원장 등을 면담하고 아이언돔 방어망(지대지미사일 및 방사포 방어망) 등 탄도미사일 방어 전략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이어 인...

"홍종학, 청문회용 자료 제출도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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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은 3일에도 홍종학〈사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게 "더 이상 국민을 화나게 하지 말고 사퇴하라"면서 "인사청문회를 위한 자료 제출도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이날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홍 후보자가 '왜곡된 보도가 너무 많은데 다 해명하겠다'고 했는데 청문회를 준비하는 의원실이 요청하는 자료 제출을 안 하고 있다"며 "적극적으로 자료 제출을 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해명을 하겠다는 건지, 이것 또한 언행불일치 아닌가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에서 굳이 인사청문까지 갈 필요 있느냐'는 회...

"박 前대통령, 문고리 3인방에 명절 떡값 3억6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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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원이 청와대 관계자들에게 특수활동비를 뇌물로 줬다는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은 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등 이른바 '문고리 3인방 비서관'으로부터 "박 전 대통령이 우리에게 명절 때 쓰라고 한 사람당 1년에 약 3000만원씩 줬는데 그 돈은 우리가 박 전 대통령에게 건넨 특수활동비에서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3일 확인됐다. 검찰은 이들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한 사람당 1억2000만원씩 총 3억6000만원을 박 전 대통령에게서 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앞서 이들은 "박 전 대통...

홍준표 "자르지 못하면 훗날 재앙"… 보수통합 문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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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3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당에서 제명하면서 보수 야당 재통합이 한고비를 넘었다. 김무성 의원 등 바른정당 통합파 의원들은 박 전 대통령 출당(黜黨)이 이뤄짐에 따라 다음 주 초 탈당을 위한 최종 점검에 들어갔다. 다만 유승민 의원 등 바른정당 자강파 의원들이 독자 노선을 고수하면서 보수 통합은 일단 '부분 통합' 수준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하지만 현재 20석인 바른정당은 의원 1명이라도 탈당하면 교섭단체 지위를 잃게 돼 보수 정치권은 한국당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커졌다.홍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 회의...

[사설] '약속'이든 '입장 표명'이든 주권은 훼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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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중국과 사드 합의를 하며 사드 추가 배치, 미사일 방어(MD), 한·미·일 동맹에 부정적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외교부는 중국 외교부가 이 '3불(三不)' 정책을 우리가 '약속'했다고 표현한 것에 문제를 제기해 '입장 표명'으로 바꿨다고 밝혔다. 약속이든 입장 표명이든 그 형식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대한민국 주권 사항, 그것도 가장 민감한 군사 주권에 제3국이 영향을 미치게 된 것 자체로 이미 주권은 훼손됐고 두고두고 국익을 해치는 선례가 될 것이다.벌써 중국 관영 매체는 우리 외교부의 문제 제기에도...

[사설] 박근혜 제명만 하면 박근혜黨 벗어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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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3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출당(黜黨)했다. 홍준표 대표는 "보수의 본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국정 농단 박근혜당'이라는 멍에에서 벗어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했다. 민주화 후 전직 대통령 6명 중 징계 절차에 따라 당에서 제명된 경우는 처음이다. 벌써 오래전에 자진 탈당해야 했다. 책임 있고 의연한 모습은 끝까지 볼 수 없었다.한국당은 박 전 대통령 출당을 보수 혁신의 계기로 삼겠다고 한다. 당장 바른정당 의원 8~10명 정도가 조만간 탈당해 한국당에 입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의원 숫자 몇 명 늘어나는 것으로...

이방카에 빠진 일본… 공항·식당 따라다니며 생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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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백악관 선임고문이 2일 오후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하자 일본 사회가 뜨겁게 달아올랐다.일본 언론은 이방카가 공항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그의 일정을 세세하게 보도했고, 오락·정보 프로그램들도 이방카의 일거수일투족을 화제로 삼았다. 이방카가 공항에 내릴 때 입은 푸른색 코트, 첫날 저녁 먹을 때 입은 흰색 티셔츠, 국제회의 때 입고 간 핑크색 정장 등을 보여주며 "전에 패션모델이었다"고 소개했다. 이방카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동북아 외교·안보는) 아베 총리가 하자는 대로 따라가라"고 ...

[사설] 이제 대법원까지, 온 천지에 과거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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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대법원장이 3일 이른바 '판사 블랙리스트' 의혹을 재조사하겠다고 결정했다. 올 초 한 판사가 법원행정처 간부에게 '문제 판사들을 조사한 파일이 행정처 컴퓨터에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이와 관련해 대법원 진상조사위와 윤리위가 지난 6월까지 각각 조사를 벌여 '블랙리스트 파일이 존재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어떠한 정황도 찾을 수 없었다'고 발표했다. 새 사실이나 새 정황이 나온 것도 없다. 그래도 또 조사한다고 한다. 바뀐 사정이라곤 재조사를 줄기차게 요구해온 판사 모임의 회장 출신이 새 대법원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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Московский аэропорт Домодедово и Всероссийское общество инвалидов заключили соглашение о сотрудничестве


[만물상] 북한판 '아랍의 봄'

Chosun Ilbo 

아랍권 민주화 운동인 '아랍의 봄'은 2010년 12월 17일 튀니지 소도시의 한 시장에서 촉발됐다. 청과물 노점상 청년이 유일한 생계 수단인 수레를 경찰에 빼앗기자 분신으로 저항했다. 이게 튀니지 혁명으로 이어질 줄 그때는 아무도 몰랐다. 그 불꽃은 이집트, 예멘, 바레인, 시리아, 리비아로 번졌다. ▶한국에 망명한 태영호 전(前) 영국 주재 북한 공사가 1일 미 하원 청문회에서 "김정은 정권의 공포 통치에도 (북한 내부에) 중대하고 예측하지 못했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2010년 '아랍의 봄' 같은 과거엔 상상할 수 없었...

8일 자금성 걸어 잠그고… 트럼프·시진핑 '北核담판'

Chosun Ilbo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중·일을 포함한 아시아 순방이 3일 시작됐다. 오는 14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순방은 처음부터 끝까지 대북 압박을 위해 그물처럼 촘촘히 짜여 있다.트럼프 대통령이 3일 출발해 처음 들른 곳은 한반도를 책임지고 있는 하와이의 미 태평양사령부다. 이후 5~7일 일본 방문에선 아베 신조 총리와 대북 문제를 논의하고, 일본인 납북자 가족을 면담한다. 7~8일 한국 방문에선 평택의 캠프 험프리를 방문하고,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또 10~13일까지는 베트남과 필리핀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태평로] 대통령의 존재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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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이 그제 국회에서 연설했다. 그는 '국가의 존재 이유'를 세 차례 말했다. 먼저 세월호와 촛불 집회에서 "국민들이 국가의 존재 이유를 물었다"고 했다. 부정부패·불평등·불공정을 몰아내 달라며, "아무리 노력해도 개인의 힘만으로는 고단한 삶에서 벗어날 수 없는 현실"을 고발했다고 했다.어떤 이들은 세월호 이전과는 다른 의미로 세월호 이후 국가의 존재 이유를 물었다. 정부의 위기 관리 시스템이 고장 나 있었고, 유가족과 국민의 분노는 국가란 무엇인가를 묻는 쪽으로 번졌다. 비슷한 목소리가 넘쳤고, 책도 여럿 나왔다. 여기에 올...

美, 수도권에 더 배치할 무기는 사드? PAC-3?

Chosun Ilbo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한미연합사령관)은 3일 대한민국육군협회(회장 김판규) 초청 강연에서 "방어자산 추가 배치를 통한 수도권 방어 능력 강화 조치"를 언급했다. 이는 최근 우리 정부의 '3불(不)' 입장 발표로 한·미 군사 협력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지 않아야 한다는 우려의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브룩스 사령관의 이날 수도권 방어 능력 강화 발언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배치의 의미를 강조한 직후 이어졌다. 그는 "사드 배치를 통해 한반도 남부 지역 방어 태세를 강화함으로써 김정은이 남부 지역을 ...

[NEWS&VIEW] 美, 한국主權 언급하며 '3 No' 꼬집다

Chosun Ilbo 

한·중 사드 합의 과정에서 우리 정부가 표명한 ▲사드 추가 배치를 검토하지 않고 ▲미국의 MD(미사일 방어체제)에 참여하지 않으며 ▲한·미·일 안보 협력을 군사동맹으로 발전시키지 않는다는 '3불(三不)' 입장과 관련, 미 행정부와 군부 핵심에서 우회적인 우려 메시지가 나왔다.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에서 이뤄진 본지 등과의 인터뷰에서 '한·중 간 사드 합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란 질문을 받고, "나는 한국이 그 3가지 영역에서 주권을 포기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

[기자의 시각] 로스쿨 다니는 금감원 직원

Chosun Ilbo 

금융감독원 직원 A씨는 휴직하고 서울의 한 로스쿨에 다니고 있다. 재학 기간 3년 중 2년은 월급이 나오고, 학비도 2000만원까지 지원 받는다. 작년과 올해 5명이 이렇게 연수 휴직으로 로스쿨에 들어갔다. 따로 2명이 학비 지원이 없는 일반 휴직이긴 해도 역시 금감원 직원 신분을 유지한 채 로스쿨에 다닌다. 금감원이 자유한국당 김한표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나오는 내용이다.이런 방식의 휴직이 민간에서도 가능한지 4대그룹 계열사의 인사 담당 임원에게 물었다. 그는 대뜸 "말이 되는 소리냐?"고 했다. "자격증 따겠다고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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