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나는 '가을좀비', 와일드카드 대반전 일으킬까
한·중 수교 25주년인 올해 역설적으로 중국이라는 나라의 실체를 새삼 절감케 된다. 중국은 지리적으로 숙명적 존재다. 그런 나라가 자신들의 이해에 조금이라도 어긋난다 싶으면 이웃 나라를 향해 서슴없이 폭력적 행태를 보인다. 최소한의 정경(政經)분리 같은 국제사회의 기본 룰조차 기대할 수 없다. '세계 최악의 지정학적 불행국이 한국'이란 말이 실감 난다.중국 공산당은 북한의 첫 핵실험 후 내부 회의를 통해 '북핵 막겠다고 북 정권을 무너뜨리지 않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그래도 실제 북이 핵을 갖는 상황이 닥치면 입장이 바뀔 것이라는 ...
국정원 댓글 사건과 관련해 전·현직 국정원 직원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검찰과 여당이 법원을 노골적으로 비난했다. 검찰은 서울중앙지검 명의로 입장 자료를 내 "지난 2월 서울중앙지법에 새 영장 전담 판사들이 배치된 후 우병우, 정유라 등의 영장이 예외 없이 기각되고 있다"며 "국민들 사이에 법과 원칙 외에 또 다른 요소가 작용하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제기되고 있다"고 했다. 어떤 의도를 갖고 영장을 기각한 것 아니냐고 공격한 것이다. 전례 없는 비난이다. 여당 인사들은 "(사법부는) 국민 여론과 동떨어진 그들만의 리그"라며 검찰을...
민주당 전문위원실이 KBS, MBC 등 공영방송을 '언론 적폐'로 규정하고 현 사장과 야당 측 이사진을 퇴진시킬 계획을 담은 내부 문건을 만든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25일 민주당 소속 국회 방송 담당 상임위 의원들도 공유했다고 한다. 문건은 '정치권이 나설 경우 언론 탄압이라는 역공 우려가 있으니 방송사 구성원 및 시민단체, 학계 중심의 사장 퇴진 운동 전개'가 필요하다고 했다. 방통위나 감사원을 내세워 방송사 사장의 비리를 조사하고, 야당 측 방송사 이사의 부정·비리도 부각시켜 퇴출시킨다고 했다. 이를 민주당 적폐청산위 최우선...
정부가 가계대출 증가세를 잡기 위해 아파트 분양 대금의 60%를 차지하는 중도금 비중을 40%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한다.보통 아파트 분양에 당첨되면 계약서를 작성한 후 집값의 10%를 계약금으로, 60%를 중도금으로, 나머지 30%는 잔금으로 낸다. 가장 비중이 큰 중도금은 통상 분양 아파트 당첨자들이 주택 보증이나 건설사의 보증을 받고 은행으로부터 집단대출 형태로 대출을 받아 조달한다. 그런데 이 아파트 집단대출이 2015년 2분기 100조원에서 지난 2분기 137조원으로 2년 사이 37조원이나 불어나 가계대출 폭증의 주요인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