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BBC, 박근혜 탄핵 인터뷰 중 '귀여운 방해꾼들' 화제
헌법재판소가 10일 박근혜 대통령 파면을 결정했다. 박 대통령은 1948년 대한민국 수립 후 법 절차에 따라 파면되는 첫 대통령이 됐다. 한 번도 겪어보지 않은 일이다. 후유증이 없어야 하나 그렇게 될지 예상하기 어렵다.헌재는 재판관 8명 전원일치로 결정을 내렸다. 이정미 소장권한대행은 결정문에서 대통령에 대해 "국민의 신임을 배반" "헌법수호의 관점에서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법 위배 행위"라고 했다. 소수의견 없이 이 판단에 8명 모두가 동의했다. 일부 쟁점에 대한 보충 의견만 첨부됐다. 전원일치의 의미는 가볍지 않다. 파면 결...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인용 결정이 내려진 박근혜 전 대통령은 1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로 가지 않고 일단 이날 하루 청와대 관저에 머물렀다. 그러나 청와대 측은 "오래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은 또 헌재의 파면 결정에 대해 이날 별도 입장을 내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은 헌정 사상 처음으로 탄핵돼 임기 5년을 채우지 못하고 청와대를 떠나게 됐다.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삼성동 (준비) 상황 때문에 당장은 (사저로) 이동하지 못한다"며 "(박 전 대통령의) 입장 발표나 메시지를 내놓을 계획은 아직은 없다"고 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10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우리 모두가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해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도 도저히 납득할 수 없고 승복하기 어렵다는 분들도 계실 것"이라며 "그러나 이제는 수용하고 지금까지의 갈등과 대립을 마무리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황 권한대행은 "정치권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드린다"며 "이제는 광장이 아니라 국회에서 문제를 풀어야 한다. 국민의 갈등과 상처를 치유하는 데 (정치권이) 큰 역할을 하셔야 한다"고 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러한 사태가 초래된 데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국...
대통령 탄핵소추위원인 권성동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10일 헌법재판소 선고 직후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오고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라는 국민주권주의, 대통령이든 누구든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법치주의를 확인한 판결"이라고 했다. 그는 "이번 사건의 승리자도 패배자도 없고 모두가 승리했고 패배했다고 생각한다"며 "서로에 대한 적개심을 버리고 이번 탄핵 심판 과정에서 분출된 국민의 에너지를 하나로 모아서 통합의 대한민국, 하나가 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국회 측 대리인단 단장을 맡았던 황정근 변호사는 "대통령 ...
박근혜 전 대통령은 10일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결정으로 5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4년 12일 만에 청와대를 떠나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바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私邸)로 돌아가지는 않았지만 조만간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탄핵으로 물러나게 된 박 전 대통령은 연금 등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도 못 받게 됐다.◇침묵한 박 전 대통령박 전 대통령은 이날 헌재의 파면 결정을 관저에서 TV로 지켜본 이후 한광옥 청와대 비서실장 등 일부 참모들과 만나 회의를 했다. 대국민 입장을 낼지, 삼성동 사저로 언제 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