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안녕 세끼하우스"…'삼시세끼' 마지막까지 힐링이었다
국회 국정감사 이틀째인 13일 상임위 곳곳에서 "좌(左)편향 편파 국감" 논란이 일었다. 야당이 "문재인 정부가 자신들에게 불리한 자료 제출은 거부하고 유리한 것은 '장외(場外)에서' 공개하고 있다"고 반발하며 파행하는 곳도 속출했다.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의 문화체육관광부 국감은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교육부가 지난 11일 발표한 '역사 교과서 여론 조작 의혹' 관련 자료 공개를 요구하며 항의해 예정보다 1시간 30분 늦게 시작됐다. 전날도 같은 문제로 국감이 파행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교육...
말레이시아 정부가 평양 주재 말레이시아 대사관을 폐쇄하기로 했다고 뉴스트레이츠타임스 등 말레이시아 언론이 13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아니파 아만 말레이시아 외무장관은 지난 12일 한 외교정책 관련 대담에서 "말레이시아 정부는 평양에 대사를 주재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양국 간 모든 문제는 앞으로 베이징에 있는 주중 말레이시아 대사관에서 다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변 안전 때문에 귀국시킨 대사관원을 다시 북한에 파견하는 것은 옳지 않은 일"이라고 했다.말레이시아 정부의 이번 조치는 지난 2월 김정남 암살 당시 북한이...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재판장 김세윤)는 13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구속영장을 다시 발부해 1심 구속 재판 기한을 연장했다.지난 4월 17일 기소된 박 전 대통령은 오는 16일로 구속 기한(6개월)이 끝날 예정이었다. 하지만 법원이 구속영장을 추가 발부하면서 박 전 대통령은 앞으로도 최장 6개월간 더 구속 상태에서 1심 재판을 받게 된다. 이는 검찰이 박 전 대통령을 구속할 때 적용했던 '삼성 뇌물' 등 16가지 혐의 외에 기소할 때만 적용한 롯데·SK 관련 뇌물 혐의(159억원)로 영장을 다시 발부해달라고 지난달 26일 요청한 ...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 시민참여단의 2박3일 합숙 토론이 13일 시작됐다. 시민참여단은 15일 찬반 투표를 하고, 공론화위는 그것을 분석해 20일 권고안을 정부에 제출한다.정부는 신고리 5·6호기 문제와 관계없이 원전 수출은 지원하겠다고 해왔다. 그러나 신규 원전 4기를 짓기로 하고 건설 업체를 물색 중인 체코의 원전 특사(特使)가 방한했는데 우리 주무 부처인 산업자원부 장관은 이들을 만나지도 않았다.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 원전 프로젝트 최고 책임자 면담엔 4급 서기관을 보냈고, 오는 30일 아부다비의 세계 원자력 장관회의에...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신자용)는 13일 수사 무마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구은수(59) 경찰공제회 이사장의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 수색 했다. 검찰은 이날 구 이사장에게 돈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 전직 국회의원 보좌관 김모씨를 구속했다. 법원은 영장을 발부하며 "김씨 혐의가 소명된다"고 했다.구 이사장은 2015년 말까지 서울지방경찰청장을 지냈고, 그 전에는 청와대 치안비서관을 했다. 검찰은 그가 서울지방경찰청장이던 2014년 경찰이 유사수신업체인 IDS 홀딩스를 수사 중일 때 이 업체 임원 유모씨(구속...
그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생방송으로 한 긴급 브리핑은 새 정부가 국정의 우선순위를 어디에 두고 있는지를 다시 한 번 보여줬다. 그 '중대 발표'는 박근혜 청와대가 세월호 최초 보고 시간을 오전 9시 30분에서 10시로 조작했다는 것이었다. 이것을 '참담한 국정 농단'이라고 했다. 그러자 그 30분 때문에 사람들이 더 죽었다는 얘기까지 뒤따르고 있다. 세월호가 처음 알려졌을 때 일이 이렇게 커질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또 대통령이 지시한다고 사고 현장에서 사람을 구조하고 지시 안 하면 구조 않는 나라는 세상 어디에...
공무원 시험 준비생 박모(36)씨는 지난 9월 어느 날 밤 11시 30분쯤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한 마트에서 과자 몇 개를 주머니에 넣고 가게 문을 나섰다.CCTV를 지켜보고 있던 점장이 그를 붙잡아 "물건을 훔치려 했느냐"며 마트 뒤편 사무실로 끌고 들어갔다. 그는 다른 직원 2명과 함께 "300만원을 내놓아라. 안 그러면 경찰에 신고해 공무원 시험을 보지 못하게 하겠다"고 협박했다. 박씨가 가지고 나가려던 과자는 6000원어치 정도였다.전과(前科)가 생기면 공무원 시험은 치기 어렵다. 박씨는 가족에게 연락해 점장 등의 통장으로 ...
법원이 어제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연장을 결정했다. 형사소송법상 박 전 대통령 1심 구속 재판 기한(6개월)은 16일까지다. 그때까지 재판을 못 끝내면 풀어줘야 한다. 풀려난다고 무죄가 아니고 실형 판결을 받으면 바로 감옥에 가야 한다. 하지만 우리 검찰은 법에 정해진 이 절차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다른 혐의로 추가 구속영장 발부를 요청하는 경우가 많다. 피고인 인권을 무시하는 편법이자 악습(惡習)이다. 박 전 대통령에 앞서 최순실씨, 안종범 전 수석, 정호성 전 비서관 등도 이런 식으로 구속 기한이 연장됐다.재판부는 "증거인멸 염...
에이즈 환자를 7만 번 이상 진료한 현직 의사가 13일 국회 보건복지위 국정감사 현장에 나와 국내 에이즈 확산의 심각성을 호소했다.국감 참고인으로 출석한 염안섭 수동연세요양병원 원장은 "우리나라에 젊은 에이즈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10~20대 남성 동성애자들이 무분별한 성관계를 맺는 과정에서 에이즈가 퍼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수동연세요양병원은 국내에 몇 안 되는 에이즈 환자를 받는 요양병원이다. 이곳에서 염 원장은 에이즈 환자를 7만 번 넘게 진료했다.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0~20대 신규 에이즈 환자는 2011년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