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비주얼, 칭찬해"…블랙핑크 로제, 일상 속 아우라
호주 정부가 2020년부터 풍력·태양광 같은 신재생 에너지 기업들에 지원하던 보조금을 폐지하기로 했다. 신재생 전기 확충에 치중했더니 전력 공급 불안정성이 커졌고 가정 전기료가 10년 새 63%나 올랐기 때문이다. 캐나다 온타리오주(州)도 2008년부터 신재생 확대 정책을 펴왔는데 그 후 전기료가 71%나 올랐다. 전기 요금 급등을 견디지 못한 기업들의 이탈로 온타리오주에선 7만명 이상 제조업 일자리가 사라졌다는 것이다.호주와 온타리오가 겪고 있는 시행착오는 정부가 탈(脫)원전을 밀어붙일 경우 우리에게 닥칠 미래일 것이다. 2015...
다음 달 방한(訪韓)에 앞서 5일 방일(訪日)하는 트럼프 미 대통령은 아베 일 총리와 골프 회동으로 3일간의 일정을 시작한다. 두 사람은 지난 2월 아베가 방미(訪美)했을 때 골프를 함께 하며 우의(友誼)를 다진 바 있다. 당시 27홀 골프와 아침·점심·저녁 식사를 모두 함께한 것은 정상회담 역사에 이례적인 일로 기록돼 있다. 트럼프는 6일 미·일 정상회담 후에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일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회의에 참석한다. 안보 분야에서 미국이 일본과 함께한다는 메시지를 안팎에 강하게 발신하는 것이다. 북에 의해 납북돼...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8일 신임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유남석 광주고등법원장을 지명하면서 헌재소장 후보자는 지명하지 않았다. 청와대는 "재판관 9인의 완결체를 이룬 뒤 소장 후보를 머지않아 지명할 계획"이라고 했다. 유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거쳐 정식 재판관으로 임명된 뒤 재판관 중에서 소장 후보를 지명하겠다는 뜻이다. 국회 인사청문회 기간은 통상 한 달가량 걸린다. 이후 헌재소장 후보를 지명한 뒤 또 인사청문회를 해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 약 두 달 이상 김이수 권한대행 체제가 계속되게 됐다. 헌재소장 공백은 지난 1월 31일 박한철...
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기획재정부 간부들 사이에선 "우리가 시다바리(하수인)냐"는 불만이 자주 터져나온다. 지난 8·2 부동산 대책을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발표하고, 일자리 로드맵을 일자리위원회가 주도하는 등 기재부가 컨트롤타워로서의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지난 7월 김동연 부총리의 반대에도 당청의 주도로 법인세와 소득세 최고세율 인상이 결정되자, 관가에서는 '김동연 패싱(건너뛰기)'이라는 말이 유행했다. 청와대 경제수석이나 관세청장처럼 기재부 몫으로 여겨졌던 자리도 외부 출신에게 돌아갔다.기재부 관료들의 무력감에 대해 캠프...
이재명 성남시장이 구단주로 있는 프로축구단 성남FC에 네이버가 저소득층 지원을 위한 시민단체를 거쳐 39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민단체는 저소득층의 부채 탕감을 위해 2012년 설립됐으나 본업보다는 스포츠단 광고비에 대부분 기금을 사용한 것이다. 성남FC는 지난 3년간 이 시민단체를 포함해 두산, 농협, 차병원 등 기업에서 총 166억원의 후원 수입을 올렸다. 일각에서는 대가성 논란과 함께 최순실 국정 농단에 빗대 '성남판 미르-K재단'이라는 지적도 나온다.19일 열린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박성중(서울 서초을)...
신고리 원전 5·6호기 최종 건설 중단 여부가 20일 공개된다. 공론화위는 오전 10시 브리핑 형식으로 3개월에 걸친 공론조사의 결과를 담은 '대정부 권고안'을 발표한다. 정부는 내용을 검토한 뒤 오는 24일 예정된 국무회의에서 건설 재개·중단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복수의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9일 밤까지도 "공론화위 조사 결과는 보고되지 않았다"며 "시중에는 여러 얘기가 있지만 공식적인 내용이 아니다"고 말했다. 여권과 정부 관계자들은 이날 대체로 "공사 재개 여론이 많았다는 얘기가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
〈'농민 사망' 부른 폭력 시위 현장도 되돌아보아야〉(10월 18일 사설)를 읽었다. 서울 복판에서 쇠파이프와 죽봉을 동원해 폭동에 가까운 시위를 한 사람들에게 공무를 집행하다가 사고가 났다고 경찰 간부들을 무더기 기소했다. 경찰은 일하지 말라는 것과 같다. 사망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폭력 시위가 없었다면 그런 비극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당시 시위로 100명이나 다친 경찰은 꿀 먹은 벙어리다. 공무 집행 중 사고는 고의성이 없다면 당연히 처벌을 면해야 한다. 경찰도 자기부정을 하고 있다. 전 정권 시절의 조사 결과를 뒤집어 모두...
조선일보사·한국능률협회 주관 '2017 한국 산업의 국가고객만족도(KCSI) 조사'를 보면 공공 서비스 평가 지하철 부문에서 서울교통공사가 최하위이다. 지하철 수송력 등 실질 가치도 반영해 평가하면 좀 달라질 것이다. 규모가 서울보다 훨씬 작은 도시들의 지하철과 서울을 서비스에 국한해 단순 비교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서울·수도권에는 총 26개 노선, 나머지 광역시에는 다 합쳐 11개 노선이 운행되고 있다. 비수도권 지하철은 부산 4, 대구 3, 광주와 대전 각 1개 노선에 하루 5만명에서 수십만명을 수송하는 데 그친다. 또 역도 지...
〈방문 요양·복지사들 "방문 열기 무서워요"〉(10월 17일 A12면)는 요양보호사 입장에서만 쓴 기사다. 환자들을 나쁜 사람으로 일반화한 셈이다. 나도 방문서비스를 받아봤는데 일은 하지 않고 시간 때우고 가는 사람도 많다. 청소하고, 목욕과 산책도 시켜줘야 하는데 몸이 안 좋다며 대충 청소하거나 심지어 부침개를 만들어 막걸리를 마신 사람도 있다. 이렇게 거꾸로 피해 보는 노인도 많다. 중증 장애인을 둔 가정이 필요로 하는 요양보호사의 직무 범위에 대해 정확히 소개해주기 바란다.
추석 연휴에 황당한 119 신고가 많았다는 기사(10월 9일 A2면)를 읽고 제안한다. 위급 전화가 아니면 자동 응답으로 돌리는 건 어떨까. 실랑이하느라 중요한 전화를 못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출동했는데 신고 내용과 다르면 벌금을 물리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 차 막힌다고 부르고, 휴대폰 찾아달라고 부르고, 문 잠겼다고 부르니 말이 되나. 사안에 따라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 인력이나 예산 부족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홍보하고 양심 불량 국민은 줄여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