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한 타석에도 최선을’ 국민타자 이승엽의 장인정신
이르면 29일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됐던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준 표결이 무산됐다. 본회의 일정이 잡힌 31일도 장담하기 어렵다고 한다. 지금까지 발표된 국회 인사청문 대상자 6명 가운데 3명이 위장 전입 논란에 휩싸이면서 야당이 문재인 대통령 직접 사과를 요구하고 나온 데 따른 것이다. 26일 임종석 비서실장을 통해 사과 입장을 밝힌 청와대는 야당 요구에 선을 그으면서도 물밑 설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교착 상태가 계속된다면 새 총리 제청으로 조각(組閣)에 속도를 낸다는 문 대통령 구상에 차질이 불가피해진다....
김진표 국정기획위원장이 28일 "우리나라의 가장 큰 기득권은 재벌"이라며 "사회 개혁·대타협을 이루려면 재벌들 반성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틀 전 문재인 대통령과 국정기획위가 비정규직 정책에 문제를 제기한 경총의 반성을 촉구한 데 이어 나온 말이다. 재벌에 문제가 있고 개혁해야 한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 비정규직 문제를 놓고 재벌 개혁을 말하는 것은 번지수가 완전히 틀린 엉뚱한 얘기다.비정규직 문제는 대기업보다 중소·영세 기업 경영과 직결된 사실상의 중소기업 이슈다. 우리나라 비정규직 근로자 644만명의 95%...
중학교 3학년 교실이 벌써 어수선하다고 한다. 새 정부 핵심 교육 공약이 현재 중3 학생들에게 처음 적용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국정기획자문회의는 지난주 "교육 공약 가운데 수능 개편, 성취 평가제(내신 절대평가), 고교 학점제를 우선적으로 다루겠다"고 발표했다. 수능과 내신은 지금의 상대평가를 절대평가로 바꾸는 연구가 진행 중이다.대체로 우리 교육이 가야 할 방향인 것은 맞는다. 상대평가에서 교사는 서열을 매기려고 함정 문제를 내고, 학생들은 실수 안 하기 경쟁을 한다. 반면 절대평가에서는 성취해야 할 목표에 도달했는지만 평가...
순항하는 듯하던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도 역대 모든 정부가 취임 초 만났던 '인사(人事) 암초'에 걸렸다.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를 비롯해 강경화 외교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위장 전입 등이 잇따라 드러나면서, 이 후보자에 대한 국회 임명동의 절차가 중단됐다. 국회에서 흐름이 끊기자 청와대도 28일 후속 장·차관 인사를 발표하지 못했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들은 이날 문 대통령의 직접 해명과 납득할 만한 인선 기준 제시를 요구했다. 양측이 각자 입장에서 꼼짝하지 않으면 여야(與野) 대립이 격화되면서 '인사 파동'으로 번질...
서울의 중학교 3학년 부장교사 박모(36)씨는 이달 초 학부모 대상 고교 진학 설명회에서 진땀을 뺐다. 당장 내년에 자녀들을 특목고·자사고 또는 일반고 가운데 어디로 보내는 게 유리할지 학부모들 질문이 쏟아졌지만 "아직 확정된 게 없다"는 말밖에 할 수 없어서였다. 박씨는 "새 정부의 교육 공약이 큰 변화를 예고했지만 아직 구체적 내용이 없어 요즘 중3 교실은 사실상 '패닉' 상태"라고 말했다.현 중3 학생들이 치를 2021학년도부터 대입 제도가 크게 바뀌고, 그 연쇄 효과로 고교 교육 제도까지 대대적인 변화가 예고되면서 학생과 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