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한 MIN 사장, “박병호, 상황 지켜볼 것”
한민구 국방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3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를 연내에 주한 미군에 배치해 운용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두 사람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미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첫 국방장관 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매티스 장관은 "북한의 위협적 수사(修辭)와 안정을 해치는 행동으로 인해 우리는 한국 국민, 한국 국민과 함께 서 있는 우리 병력의 보호를 위해 매우 효과적인 미사일 방어 시스템인 사드 배치 등을 비롯한 방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당국자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3일 청와대에 대한 강제 압수 수색에 나섰으나 청와대가 '군사 기밀 보안 시설'이라고 막아서면서 불발됐다.특검팀은 이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국무총리)에게 '압수 수색에 협조해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하지만 총리실은 "청와대 비서실장과 경호실장이 관련 법령에 따라 경내(境內) 압수 수색에 응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 사실상 '협조 불가' 입장을 밝혔다.특검팀은 이에 따라 청와대 내부 진입은 포기하고 조만간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임의 제출'받는 방식으로 영장을 집행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강제 압수 ...
정부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부지로 예정하고 있는 경북 성주골프장을 소유하고 있는 롯데상사는 3일 이사회를 열어 골프장 제공 문제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정부는 성주골프장을 경기도 남양주의 군용지와 맞교환하자고 롯데에 제안했으며, 지난달 상순에 나온 부지 감정 결과를 롯데 측이 승인해주기를 기다리고 있다. 롯데의 결정이 늦어지면 올여름까지 사드를 배치한다는 한·미의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있다. 롯데 관계자는 "몇 차례 이사회를 더 열어 논의를 할 예정"이며 "이르면 이달 안에 결론이 나올 수...
지난달 20일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세계에서 한국을 가장 먼저 찾은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한·미 동맹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뒷받침하는 린치핀(linchpin· 핵심축)"이라고 불렀다. 매티스 장관은 3일 서울에서 열린 한민구 국방장관과의 회담에서 "미국이 한·미 동맹에 대한 우선순위를 부여하고 있음을 강조한다"며 이같이 말했다.린치핀은 원래 미국이 미·일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할 때 사용해왔다. 그러다가 한·미 FTA를 계기로 양국 관계가 더 긴밀해지자 오바마 전 행정부에서 이를 한·미 동맹에도 적용했다. ...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촛불 집회 주최 측인 '박근혜정권퇴진 비상 국민행동'(퇴진행동)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한국 배치를 반대하며 한·미 고위급 대화 중단을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다. 퇴진행동은 민주노총과 참여연대 등 진보 성향 단체들이 결성한 기구다. 이들이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에 대한 비판을 넘어 "반미(反美) 같은 좌파 성향을 드러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퇴진행동은 지난 2일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의 방한에 맞춰 기자회견을 열고 "사드 한국 배치 등은 박근혜 정부 최대의 적폐"라...
촛불집회를 주도해 온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이 매티스 미 국방장관의 방한에 맞춰 연 기자회견에서 "사드 배치는 1000만 촛불 민심의 요구를 거스르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여기엔 평택 미군기지 반대, 제주 해군기지 저지 등 반미 시위를 이끌었던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평통사)'도 참여했다. 평통사는 퇴진행동에 참여하고 있는 1500여 개 단체 가운데 하나다.미국만 관련되면 무조건 반대하고 보는 이들의 행태가 새롭진 않다. 그러나 이들이 촛불 시위에 참여한 시민들을 이용해 사드 반대 투쟁을 벌이는 것은 예사롭지...
경영난에 몰려 법정관리를 받아오던 한진해운에 대해 서울중앙지법이 2일 회생 절차 폐지 결정을 내렸다. 이달 중순 파산 선고까지 나오면 세계 7위까지 올랐던 한국의 대표 해운사가 간판을 내리게 된다. 국내 2위 현대상선 역시 글로벌 해운 동맹에 정식 가입하는 데 실패하면서 변방으로 밀려났다.해운업의 몰락은 막을 수 없었던 것이 아니다. 일차적 책임은 경영 실패다. 하지만 정부는 한진해운의 유동성 위기를 넉 달이나 방치했다. 그 사이에 양대 해운사를 합쳐서 구조를 개혁하는 등으로 활로를 얼마든지 모색할 수 있었다.정부가 뒤늦게 대책 마...
시판 중인 벤츠 준중형 및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4종이 배출가스 부품을 변경하고도 환경 당국에 신고하지 않아 판매 정지됐다. 환경부는 "벤츠의 준중형 모델인 C220d와 C200d 4Matic, SUV인 GLC220d 4Matic, GLC250d 4Matic 등 4개 차종이 변경 인증을 받지 않고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판매 정지 명령 및 이미 팔린 464대분에 대해 과징금 4억2000만원을 부과했다"고 3일 밝혔다.이 차량은 2015년 11월 인증 당시와는 달리 배출가스 부품의 냉각수 통로 위치를 무단 변경한 상태로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 시각)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재협상에 속도를 내고 싶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연방의회 의원들을 만나 "나프타는 미국과 노동자, 기업에 재앙이었다. 우리는 이를 바꿔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는 취임 이틀 뒤인 지난달 22일 "나프타와 이민 문제, 국경에서의 치안 문제에 대해 재협상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나프타는 1992년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가 체결한 자유무역협정이다.트럼프는 이 자리에서 의원들에게 "나프타에 '자유(free)'무역을 뜻하는 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