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세습 왕조국가인 북한… 조선시대 '이방원의 兄弟 살해' 보는 듯
"'왕자의 난'의 재연 아닌가."14일 저녁 북한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 피살 소식이 알려지자 많은 사람들이 조선 초 벌어진 왕위 계승 분쟁을 떠올렸다. 조금이라도 '왕좌'를 이어받을 가능성 있는 권력자의 형제가 살해된 사건이 21세기에 다시 벌어진 것은 북한이 사실상의 '왕조 국가'이기 때문이라는 얘기도 나온다.조선 초 피바람을 일으켰던 '왕자의 난'은 태조 이성계의 왕위 계승 문제를 둘러싸고 일어난 두 차례의 골육상쟁이었다. 태조는 첫째 부인인 신의왕후 한씨에게서 방우·방과·방간·방원 등 여섯 형제를 낳았고, 신덕왕후 강씨에게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