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가 잘못 만나면 집짓다 10년은 늙는다"
오는 12일 열릴 예정이던 민주당 지방의원협의회 초청 대선 후보 토론회에 문재인 전 대표가 불참키로 했다 한다. 토론회는 결국 무산됐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문 전 대표가 개인 정책 발표회는 계속하면서도 토론회는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후보들의 정책 발표를 '읽기 대회, 학예 발표회'라고 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도 "암기하는 실력이 지도자 자질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문 전 대표는 탄핵 재판 중인데 토론회까지 하는 것은 때 이르고 경선 일정이 결정되면 얼마든지 할 것이라고 했다. 다시 탄핵에 집중해야 한다고도 했다. 하지...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국회 정책 제안에서 "정해진 답을 잘 외우는 것만으로는 살아가기 힘들다"며 "창의적으로 사고하며 타인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가르치는 것이 미래 교육의 핵심"이라고 했다. 학생 개인만이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운명을 가를 만큼 핵심적인 문제다. 우리 교육은 창의성 교육 정반대편에 있다. 주입식 강의와 객관식 시험이 지배하는 교육에서 남과 다른 생각을 하면 평가받지 못하고, 학생들은 정해진 정답을 써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린다. 초·중·고 12년간 암기 교육을 받고 대학 가서도 그대로다. 국내 인재들이 모...
경북 경주시 월성 원전 1호기의 수명을 10년 동안 연장하도록 한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의 결정을 취소하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월성 원전 1호기는 2012년 11월로 30년 설계 수명이 끝났지만 원안위가 2015년 수명 10년 연장 결정을 하면서 지금까지 35년째 가동되고 있다.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재판장 호제훈)는 7일 월성 원전 인근 주민 등 2167명이 원안위의 수명 연장 결정을 무효로 해달라며 낸 소송에서 "원안위의 결정 과정 등에 위법이 있다"는 취지로 10년 연장 결정을 취소하라고 판결했다.재판부는 "월성 1호기 ...
올해부터 2019년까지 대학을 졸업하는 청년들이 사상 최악의 취업 빙하기를 겪을 것이라고 한다. 3년간 4년제 대학 졸업생이 사상 최대 수준인 반면 기업들 대졸 공채 규모는 줄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9.8%를 기록했던 청년(15~29세) 실업률이 올해 처음으로 10%를 돌파할 것이 확실하다는 분석이 나온다.청년 취업난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취업 천국으로 바뀐 일본의 변화와 대비하면 처지가 한심하기까지 하다. 일본 역시 '잃어버린 20년'을 겪으며 청년 실업으로 고전했지만 2000년대 들어 추진한 규제 개혁의 효과가 나타나면서...
박영수 특별검사팀과 박근혜 대통령 측이 오는 9일 청와대 비서동(棟) 건물인 위민관에서 박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를 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청와대가 7일 저녁 일부 언론이 이 사실을 보도한 것에 대해 "대면조사를 비공개로 하기로 하고 특검과 조율 중이었는데 언론에 날짜가 알려진 것은 문제"라고 반발하면서 9일 조사는 사실상 무산됐다.청와대 관계자는 "특검이 날짜를 리크(leak·유출)하면 협의가 어렵다. 대통령 변호인단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며 "9일 조사가 이뤄질지 불투명하다"고 했다.특검팀과 박 대통령 측은 지난 보름 가까이...
헌법재판소는 7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사건 11차 변론에서 박 대통령 변호인단이 지난 1일 신청한 증인 15명 가운데 최순실(61·구속 기소)씨 등 8명을 채택한다고 밝혔다.증인으로 채택된 사람은 최씨,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 방기선 전 청와대 행정관,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 김영수 전 포레카 대표, 김수현 고원기획 대표 등이다.이들은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및 모금에 관여하거나 최씨의 이권(利權) 사업을 도왔다는 의혹을 샀다. 헌재는 이 8명에 대한 증인 신...
미르·K스포츠재단 관련 이권 사업을 하기 위해 최순실씨가 설립한 회사인 더블루K 조성민 전 대표이사는 7일 "회사에서 내 역할은 (사업계획서 등의) 오탈자를 체크하는 것"이라며 "최씨는 지시한 이상을 진행하면 꾸지람하고 모멸감을 줬다"고 말했다.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최씨에 대한 공판에 증인으로 나온 조씨는 "더블루K를 실질적으로 운영한 것은 최씨였다"며 "권력형 비리 회사라고 생각해 퇴사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엔지니어 출신인 조씨는 최씨 지인의 소개로 회사에 들어가 지난해 1~3월 대표를 지냈다.그는 "(대표이사인데도) 내 결...
알렉시예비치·르 클레지오·위화 참석… 2017서울국제문학포럼, 5월 23~25일대산문화재단·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최 '2017 서울국제문학포럼'이 5월 23~25일 서울 종로1가 교보빌딩에서 열린다. '새로운 환경 속의 문학과 독자'를 대주제로 한 이번 포럼엔 김우창·유종호·현기영·은희경·김혜순 등 한국 문학을 대표하는 문인 35명과 노벨문학상 수상자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우크라이나), 르 클레지오(프랑스)와 더불어 쿠바 시인 오마르 페레즈, 중국 3세대 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 위화, 독일에서 가장 주목받는 추리소설가 얀 코스틴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