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포수' 양의지, “리드는 결과일 뿐… 투수들이 잘 해서”
재계 서열 1위 삼성그룹 이재용(49) 부회장이 17일 구속됐다. 삼성그룹 총수가 구속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이 부회장에 대한 두번째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한정석 영장전담판사는 "새롭게 구성된 범죄 혐의 사실과 추가로 수집된 증거자료 등을 종합할 때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영장을 발부했다.이 부회장은 지난달 19일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한 차례 구속 위기를 넘긴 바 있다. 하지만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보강 수사 끝에 결국 구속상태에서 조사를 받게 됐다. 이 부회장은 회삿돈을 빼돌려 박...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대행이 오는 24일을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 변론기일로 지정했다. 이 대행은 지난주엔 23일까지 소추인(국회)과 피소추인(대통령) 측에 각기 주장을 정리한 '종합 준비서면'을 제출하라고 했다. 이 서면을 토대로 24일 마지막 변론을 진행한 뒤 심리를 마무리하겠다는 얘기다.대통령 대리인단은 최종 변론기일 지정에 대해 즉각 '시간을 달라'고 반발했고 헌재는 논의해보겠다고 했다. 그러나 헌재가 일정을 변경하더라도 크게 뒤로 미루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다. 헌재 심판은 통상 변론 종결 뒤 평의(評議)를 거쳐 2주 후쯤 선고...
말레이시아 부총리가 지난 13일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독살된 김정남 시신을 북한에 인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는 김정남 독살과 관련, '밟아야 할 절차'를 이행한 후 시신 인도를 요청한 북에 인계한다고 했다. 살인자에게 시신을 인도한다는 것이다. 말레이시아와 북한 관계가 이번 사건으로 영향받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암살 용의자들이 계속해서 체포되는데도 사인을 '급사'라고만 하고 있다. 이 발언은 말레이시아 정부가 진상 규명보다는 사건 봉합에 더 주력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자아낸다.북한은 이번 사건이 발생하자마자 강철 주...
해경이 카메라 촬영 기능을 갖춘 무인 항공기를 탑재한 대형 경비함을 처음으로 만든다.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는 최대 속력 26노트(시속 48㎞)에 40㎜ 함포와 20㎜ 벌컨포를 1문씩 장착한 1500t급 경비함을 건조해 2020년까지 일선에 배치한다고 16일 밝혔다.해경은 길이 102m인 신형 경비함에 활주로 없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무인 항공기도 배치할 계획이다. 무인 항공기는 카메라로 고화질 영상을 찍어 모함(母艦)과 실시간 공유하고, 강한 해풍에도 최소 한 시간 이상 작동할 수 있어야 한다. 해경은 이 조건을 충족하는 기...
증권시장 상장기업 단체들이 대주주의 경영권 행사를 규제하는 상법 개정안에 대해 "기업 경영권을 무방비로 방치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코스닥협회·한국상장회사협의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16일 공동 성명서를 내고 "상법 개정안이 재벌 개혁을 내걸고 추진되지만 (실제) 적용 대상의 86%는 중소·중견기업"이라고 밝혔다. 경영권을 안정시켜 더 성장하도록 도와줘야 할 중견·중소기업들에 족쇄가 걸린다는 것이다.지금 국회에서 심의 중인 상법 개정안은 이사 선임 때 의결권을 한 곳에 몰아 투표할 수 있게 하는 '집중투표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