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적폐청산을 공약집 맨앞 배치… 洪 "대반전을 해보겠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28일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경비원 20여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따뜻한 보수'를 보여주려는 일정이다. 유 후보는 "국민의 절반 이상이 아파트와 빌라 등 공동주택에 사는데 경비하는 분들의 임금이나 복지, 여러 근로 조건이 매우 열악하다"며 "특히 용역 업체를 경유해서 파견 근로 형식으로 일하시는 분들은 굉장히 열악하다"고 했다.유 후보는 간담회에서 경비원들이 '사용자 측이 휴게 시간을 더 주는 방식으로 최저임금 올린 만큼 월급을 깎는다'고 하자 "능력이 되는 사업장은 최저임금을 올린 만큼 하...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28일 "문재인 민주당 후보는 매사 너무 모호하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개혁의 방향을 잃었으며,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박근혜 정권의 후예"라고 했다.심 후보는 이날 서울 홍대입구 앞에서 가진 거리유세에서 이같이 경쟁 후보들을 평가한 뒤 "거침없는 개혁을 할 수 있는 후보는 심상정"이라고 말했다. 심 후보는 문 후보에 대해 "너무 약하고 (입장이) 분명치가 않다"며 "강고한 재벌 기득권 체제에 맞서려면 단호한 개혁 의지가 필요한데 문 후보는 매사 너무 모호하다"고 했다.안 후보에 대해서는 "오로지 보...
트럼프 미 대통령이 어제 언론 인터뷰에서 "한국에 배치된 사드는 10억달러의 놀랄 만한 장비"라며 "한국에 이 비용을 지불하는 게 적절하다고 통보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왜 우리가 (사드와 관련한) 돈을 지불해야 하느냐"는 말을 모두 네 차례 했다. 그는 미국이 한국을 지켜주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 느닷없는 발언을 접하고 충격과 함께 배신감, 분노를 느낀 국민이 많을 것이다.사드 배치 필요성을 제기한 것은 미국이었다. 북이 노동미사일을 고각 발사하면서 기존의 미사일 방어망이 역부족이 된 데 따른 것이었다. 미국은 주한미군...
트럼프 미 대통령이 한·미 FTA가 "끔찍한 협정"이라며 재협상하든지 협정을 종료하겠다고 말했다. 일단 최대한의 양보를 얻어내려는 구두 압박으로 보이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우리를 사정없이 몰아붙일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다. 사실 트럼프만이 아니다. 모든 나라가 자국 이익을 위해 온갖 지혜를 짜내고 때로는 다른 나라와의 불편한 관계도 서슴지 않는 냉혹한 경제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무역으로 먹고사는 나라 입장에서 안보 문제와 함께 이보다 큰일이 없을 것이다.그러나 28일 열린 대선 경제 분야 토론회에서 후보 5명에게는 이런 상황에 대한 ...
자유한국당은 28일 김종인 전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개혁공동정부 구상에 대해 "홍준표 후보에게 추월당할 위기에 처한 안 후보의 고육책"이라며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홍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전 대표가 안 후보 지지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환지본처(還至本處·본래의 자리로 되돌아가다)"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김 전 대표를 만날 생각이 없느냐'는 물음엔 "미련 없다. 생각이 다르니까"라고 했다. 정우택 선거대책위원장도 본지 통화에서 "지지율 하락으로 위기에 처한 안 후보가 ...
문재인 민주당 대선 후보 측은 28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김종인 전 민주당 대표에게 합류를 요청한 것에 대해 공식 논평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선거 막판 반전을 위한 마지막 몸부림 아니겠느냐"는 말이 나왔다.문 후보 선대위의 전병헌 전략본부장은 본지 통화에서 "안 후보와 김 전 대표가 하겠다고 하는 건 개혁공동정부가 아니라 적폐연합정부"라며 "결코 국민의 동의를 받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전 본부장은 "안 후보 지지율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김 전 대표도 최근 민주당을 탈당해놓고 안 후보를 돕는다고 결정...
대선 막판 '3자 단일화'를 두고 바른정당의 내홍(內訌)이 격화되고 있다. 바른정당 소속 '단일화파' 의원 20명은 28일 오전 당 소속 유승민 후보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3자 단일화'를 촉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 중 한 명인 이은재 의원(서울 강남병)은 이날 오후 "홍준표 후보를 지지한다"며 탈당(脫黨)을 선언했다. 하지만 유 후보는 이날도 "단일화는 없다"고 했다.권성동·김성태 등 단일화파 의원 20명은 입장문에서 "3자 후보 단일화는 중도·보수 대통합을 바라는 국민의 여망에 부응하는 마지막 길"이...
28일 열린 5당 대선 후보 TV 토론회는 지난 토론들에 비해 비교적 차분하게 진행됐다.문재인 민주당 후보는 토론 첫머리에 지난 25일 TV 토론에서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에게 "우리 정책본부장에게 물어보세요"라고 했던 것에 대해 "그건 사과하겠다"고 했다. 경제 정책 중심으로 토론이 진행되는 중간중간에 후보들 간 충돌도 있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문 후보에게 "오늘은 거짓말 안 할 거죠"라고 하자, 문 후보는 "주제 얘기하시죠. 사회자한테 지적받습니다"라고 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그동안 '돼지흥분제' 논란을 이유로 홍 ...
우리나라 성인 여성 10명 중 4명은 보톡스나 필러 등 미용 시술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다국적 제약사 한국엘러간은 시장조사업체 칸타헬스에 의뢰해 국내 만 21~ 55세 성인 여성 450여 명을 설문한 결과, 42%가 보톡스나 필러 등 미용 시술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아직 미용 시술을 받은 적은 없지만, 시술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여성이 25%, 앞으로 시술을 고려해보겠다고 응답한 여성이 17%였다. 전체 응답자 84%가 미용 시술을 받았거나 다음에 받을 의향이 있다고 밝힌 것이다. 미용 ...
문재인 민주당 대선 후보 선대위 내부가 대선 전 국무총리 후보자 공개 문제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문 후보는 지난 27일 "국무총리로 염두에 두고 있는 분이 있고, 적정한 시기에 그분을 공개해 국민에게 판단을 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지만, 선대위 관계자들은 "득(得)보다는 실(失)이 크다"며 부정적이다.그동안 문 후보 측에서는 5월 9일 대선일 2~3일 전에 차기 정부의 총리 후보자를 국민에게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조기 대선의 특성상 인수위원회 기간 없이 투표 다음 날 바로 차기 대통령 임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
전북 군산에서 자영업을 하는 A(38·여)씨는 지난 2014년부터 같은 집에 사는 아버지가 비상금을 넣어 두는 가죽점퍼 안주머니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수입이 일정치 않아 돈이 모자랐기 때문이다.A씨는 현금을 몰래 꺼내 쓴다는 사실이 아버지에게 들통날까 봐 컬러 복합기로 5만원권 위조지폐를 만들기 시작했다. 아버지 지갑에서 현금을 빼냈을 땐 위조지폐를 넣었고, 수입이 생기면 위폐를 꺼내고 다시 진짜 돈으로 맞바꿔놓았다.아버지는 딸의 '범행'을 3년여가 지난 최근에야 알게 됐다. 그는 지난 26일 오후 1시 10분쯤 아내와 함께 군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