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잘못하면 땅값 증발...수리는 돈벌죠"
중국 핵 폭격기 6대, 해상 초계기 1대, 전자정보 수집기 1대 등 10여 대가 그제 제주 남방 우리 방공식별구역(KADIZ)을 침범했다. 역대 최대로, 한·일 식별구역 침범 시간도 약 5시간으로 가장 길다. 방공식별구역은 국제법상 영공(領空)은 아니다. 하지만 다른 나라 항공기가 방공식별구역에 넘어올 경우 사전 허가를 받는 것이 관례다. 중국은 우리 측에 이를 사전 통보하지 않았다. 중국 폭격기 등은 대한해협을 통과해 동해로 넘어가 일본의 방공식별구역도 넘어갔다가 되돌아갔다.중국은 이에 앞서 지난달엔 서해에서 항공모함을 동원해서 ...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9일 뉴욕에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을 만났다. 마윈 회장은 앞으로 5년간 미국에서 일자리 100만 개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윈만이 아니다. 이날 트럼프는 프랑스 최대 명품그룹 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도 만났다. 역시 일자리 얘기였다. 이 프랑스 대기업도 캘리포니아 공장을 확대하고, 공장 두 곳을 더 세우기로 했다. 지난달엔 일본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만나 500억달러 투자와 일자리 5만 개 창출을 약속받았다. 물론 이 기업들이 이러는 것은 자신들에게도 이득이 되기...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심판이 계속 파행이다. 10일 열린 3차 변론 기일에 증인으로 채택된 최순실씨,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전 비서관이 모두 출석하지 않았다. 세 명은 최씨 국정 농락의 핵심 관련자다. 이날 변론이 탄핵 심판의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런데 셋 다 출석하지 않아 변론은 맥 빠진 상태에서 종료됐다. 앞서 5일 변론 때도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 안봉근 전 국정홍보비서관,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이 불출석했다. 이·안 전 비서관은 아예 잠적한 상태다.묘한 것은 증인들 불출석 사유가 비슷하다는 점이다...
오는 9월 총선을 앞둔 독일 정부가 러시아가 양산하는 '가짜 뉴스(fake news)'에 대해 대대적인 조사에 나섰다. 독일 정부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4연속 총리직 연임이 걸려 있는 이번 총선이 가짜 뉴스와 해킹 등으로 혼선을 빚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슈테펜 자이베르트 독일 정부 대변인은 9일(현지 시각) "정부는 인터넷 가짜 뉴스 확산에 대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자이베르트 대변인은 "독일은 이전엔 한 번도 보지 못한 차원의 (가짜 뉴스 확산) 현상을 목도하고 있다"며 "정부는 이 도전에 ...
'유럽의 대표 지성'인 폴란드 출신 사회학자 지그문트 바우만(Bauman·92)이 지난 9일(현지 시각) 영국 리즈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바우만과 교유하며 학문적 영향을 받은 임지현 서강대 사학과 교수가 그의 삶과 학문을 추억하는 기고를 싣는다.한 전기 작가에 따르면, 지그문트 바우만은 '인간의 조건에 대한 가장 흥미롭고 영향력 있는 논평자 중 한 사람'이다. 사회학자, 철학자, 문명비평가로서 그가 우리에게 던진 말과 글은 깊은 울림과 미세한 떨림의 독특한 경지를 보여주었다.의도적이라 느껴지는 강한 슬라브 악센트의 말이나 문법을 뛰...
중세 로마가톨릭을 비판하고 분리됐을 때만 해도 프로테스탄트는 하나인 것 같았지만 이내 다양한 교파로 나뉘었다. 감리교, 침례교, 구세군…. 이 다양한 개신교 교파의 뿌리는 영국이었다.감리교 창시자 존 웨슬리(1703~1791)는 영국 국교회(성공회) 성직자다. 1729년 '신성(神聖)클럽(holy club)'을 창립해 초대교회를 모델로 신학을 연구하는 한편 자선사업과 구제사업에 나섰다. 웨슬리의 가르침을 따라 일상생활에서도 초대교회 가르침대로 엄격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이들은 '규칙주의자(Methodist)'로 불렸고, 이 명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