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즈강 옆에 우뚝 선 90m 굴뚝의 정체
13일 삼성에 대한 특검의 수사가 사실상 끝났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22시간의 조사를 받고 특검 조사실에서 나왔다. 특검은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와 관련해 "14~15일 중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에 앞서 삼성전자의 다른 수뇌부도 소환 조사를 받았다. 그런데도 특검이 이 부회장 신병 처리를 선뜻 결정짓지 못하는 것은 뇌물 공여 혐의의 입증이 순탄치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특검은 이 부회장 조사에서 이미 알려진 정황 외의 특별한 증거를 내놓지 못했다고 한다.지금까지 수사로 삼성이 최순실·정유라씨 모녀를 위...
민주당에서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미국 방문을 문제 삼고 나섰다. 김 실장은 워싱턴 DC에서 플린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를 만나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한·미 동맹의 견고함과 사드 배치 방침을 재확인했다. 그러자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대통령 직무 정지 상태에서 (김 실장의) 대외적 활동은 탄핵 제도 위반"이라고 했다. "중국을 자극하는 것도 대단히 바람직하지 못하다"고도 했다. 같은 당의 우상호 원내대표도 "김 실장이 큰 외교적 실수를 했다"고 했다.대통령 직무 정지 상황은 외교안보의 위기로 직결될 수 있다. 이런 ...
다음 주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막되는 세계경제포럼(WEF) 총회에서 정치 포퓰리즘(대중 영합주의)이 핵심 주제 중 하나로 다뤄질 것이라고 외신들이 전했다. 트럼프 등장 이후 확산되는 포퓰리즘 문제에 대한 대응이 중점 논의될 예정이라는 것이다. WEF는 실업과 빈부 격차가 포퓰리즘을 불러일으켰고 이것이 세계경제의 위협 요인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트럼프의 극단적 자국 이기주의와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사태 등에서 확인됐듯이 각국의 정치 리더십은 갈수록 대중 영합으로 치닫고 있다. 긴 안목으로 국가와 국민의 이익을 생각하기보다 눈앞...
1998년 4월 메탈리카 첫 공연은 국내 내한 공연사(史)의 기념비적 무대다. 사실상 처음 열린 세계 최고 수준 록밴드 내한 공연이어서 모든 표가 남김없이 다 팔렸다. 표 못 산 이들 아우성에 주최 측은 울며 겨자먹기로 무대 뒤편에 '오디오석'을 추가했는데, 말 그대로 무대가 보이지 않는 자리였다. 헤비메탈 공연 허가받기가 어렵던 시절이라 '발라드 공연'으로 허가를 받기도 했다(메탈리카 곡 중에 록발라드가 있긴 있다). IMF 사태 직후여서 환율이 폭등해 공연 개런티가 애초 두 배로 치솟자, 메탈리카가 절반을 깎아준 일도 잘 알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