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TB전 1안타로 5G 연속 안타…TEX 패배
문재인 정부의 가장 큰 과제가 북핵 위기라는 것은 정부 출범 전부터 예견된 일이다. 그런데 4개월이 돼 가는 지금 외교·안보는 새 정부의 가장 큰 취약점이란 사실도 드러나고 있다. 새 정부 들어 지난달까지 북한이 9차례 미사일 도발하는 동안 외교·안보 담당자들이 보여준 대응은 미덥지 못한 것을 넘어 정말 비상사태가 닥칠 때 이들이 대처할 수 있겠느냐는 의구심까지 일게 했다.미국에서 전술핵무기 재배치 문제를 둘러싸고 벌어진 일도 그렇다. 방미 중인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8월 30일 미국 측에 전술핵 문제를 거론했다고 한다. 송 장관은...
서울중앙지법 민사41부는 31일 기아차 근로자들이 낸 통상임금 소송에서 노조 측 손을 들어주었다. 이 판결로 기아차가 실제 추가 부담하는 인건비는 1조원에 이른다. 중국의 사드 보복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기아차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7868억원)은 1년 전보다 44%나 줄었다. 추가 인건비를 반영하면 3분기는 영업적자가 예상된다고 한다. 그래도 대기업이니 어떻게든 감당할 수는 있을 것이다.문제는 일파만파로 산업계에 미칠 영향이다. 현대모비스, 한국타이어 등 100인 이상 기업 115곳이 통상임금 소송에 말려 있다. 이...
교육부가 수능 개편 발표를 1년 연기하기로 했다. 대선 공약이라고 충분한 준비 없이 수능 절대평가를 하겠다고 나섰다가 학생과 학부모 반발을 사자 일단 결정을 미뤄놨다. 처음부터 학생들 입시가 달린 문제를 이렇게 성급하게 결정할 일이 아니었다. 졸속 결정을 피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그러나 부작용은 피할 수 없게 됐다.이번 조치로 애초 중3부터 도입할 예정이던 수능 절대평가는 중2부터로 한 학년 늦춰졌다. 결국 지금 중3 은 고교에 가면 수업 시간엔 새 교육과정을 배우고, 수능은 과거 방식으로 치르게 됐다. 새 교육과정에서는 문·이...
교육부가 추진해온 '2021학년도 수능 개편'이 1년 유예됐다. 이에 따라 올해 중3들은 영어·한국사 등 두 과목만 절대평가인 현행 수능 방식 그대로 치른다. 교육부가 1년 후 확정할 새로운 수능 개편안은 '2022학년도 수능'을 치르는 현 중2부터 적용된다.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1일 "지난 10일 발표한 수능 개편 두 가지 시안(①안 네 과목 절대평가, ②안 전 과목 절대평가)에 대한 여론 차이가 첨예해 국민적 공감과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1년 유예 방침을 밝혔다.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는 문재인...
방미 중인 송영무 국방장관이 30일(현지 시각)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잇달아 만난 자리에서 전술핵 재배치 문제를 언급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우리 정부 고위 당국자가 미측과의 공식 회담에서 전술핵 재배치 문제를 언급하고 이 사실을 언론에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급속도로 고도화되면서 1991년 철수한 미국 전술핵을 재배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정치권을 중심으로 제기돼 왔지만, 역대 우리 정부는 이 문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해왔다.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기자간...
〈아동학대 그날 이후〉(8월 15일자 A11면)를 보니, 18세 미만 미성년자에게 신체적·정신적 폭력을 가하거나 방임하는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피해를 입은 아동·청소년은 강한 공격성이나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보이는 경우가 많아 전문적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문제는 '보호시설'이 모자라 피해 아이들이 갈 곳이 없어 또 울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이를 해결할 방안으로 전국에 널린 빈집을 활용할 것을 제안한다. 빈집은 서울에만 무려 7만9000여 가구에 이른다. 또 전국의 폐교 3700여 곳 중 25%는...
드라마에서나 볼 씁쓰레한 일들이 일상으로 파고들고 있다. 〈신부 앞 '까르르 수다女'… 100대1 경쟁 뚫은 하객 알바?〉(8월 28일 A10면)를 읽으니 메말라가는 세태가 안타깝다. 이런 현상이 인터넷을 통해 활성화되고 있다고 한다. 축복이 충만해야 할 결혼식장에 일면식도 없는 가짜 가족들이 등장하고, 과시와 허례가 판친다니 어이가 없다.당사자들은 나름 절박할 것이다. 또 척박한 알바 현실을 모르는 바도 아니다. 그렇지만 자기 결혼식을 거짓 하객들로 꾸미고, 이런 일에 편승하는 사람들이 있어선 안 된다. 결혼, 돌잔치, 생일 행사...
재미 저술가 조화유씨의 〈한국영어 & 미국영어〉는 의미 있는 칼럼이다. 최근에도 "왜 한국 사회에서 영어가 남용되고 있느냐"(8월 25일 A34면)라고 개탄해 깊게 공감했다.그의 지적처럼 우리는 왜 좋은 우리말 두고 대통령과 청와대 대변인, 비서실장에 이르기까지 영어, 그것도 별 품위 없는 '미국 영어'에 매달리는가. 그의 권유대로 '레드 라인'은 '금지선'으로, '언콘트롤러블'은 '통제 불능'으로 쓰면 될 일이다.영어를 잘하지 못하는 걸 수치로 여기고, 영어를 남발하며 잘난 척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의 목소리가 높...
서울 송파구 위례별초등학교 학부모들이 학생들에게 성소수자 축제 영상을 보여주고 남성 비하·차별 발언을 해 논란이 된 최모 교사〈본지 8월 25일자 A12면〉의 행동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31일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을 방문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들과 만난 자리에서 "학부모들이 전달한 학생들의 피해 사례를 살펴보겠다"고 했으나 별다른 조치는 취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최 교사는 7월 17일 학생들에게 자신이 서울 시청광장에서 열린 퀴어(queer·성소수자) 축제(7월 15일)에 참여해 찍은 영상을 보여주며 "동성애자를 차별해선 안...
정부가 집권 두어 달 만에 부동산 대책을 두 번이나 내놨다. 집값을 잡겠다고 이렇게 대책들을 내놓지만 정작 현장에서 투기 단속을 하지 않으니 실효성이 떨어진다. 현장 단속만 잘해도 집값을 잡는 데 크게 도움 될 것이다. 모델하우스 주변에 가면 떴다방들이 구경하고 가라며 사정하다시피 매달린다. 내가 사는 동네는 신도시 개발로 요즘도 아파트 분양을 많이 한다. 이 일대 모델하우스를 세어 보니 8개였다. 그런데 이 모델하우스마다 떴다방들이 진을 치고 있다. 모델하우스 하나에 20곳은 되는 것 같다. 떴다방마다 파라솔을 세워놓고 호객 행위...
고속도로는 추월 차로와 주행 차로로 구분돼 있다. 가장 왼쪽인 1차로가 추월 차로, 나머지는 주행 차로라고 보면 된다. 주행 차로에는 화물차가 저속 운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운전자들은 화물차와 같이 달리는 것을 꺼린다. 그래서 추월하려고 옆 차로나 추월 차로를 이용한다. 그런데 1차로에서도 화물차나 버스를 포함한 저속 차량들로 인해 시간을 허비할 때가 많다.특히 화물차가 더 저속인 다른 차량을 추월하려는 경우, 뒤에서 오던 일반 차량들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지체되면서 수 분씩 시간 손실을 보기도 한다. 이렇게 1~2차로에서 저속 차량...
2021학년도 수능 시험 개편을 둘러싸고 논의가 분분하다. 이와 관련해 학교생활기록부도 재검토가 필요하다. 대학 진학에서 생활기록부가 차지하는 비중이 학생부 종합전형과 관련해 나날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학교 현장에서 생활기록부는 학교와 담당교사 및 담임교사의 성향 등에 따라 들쑥날쑥하다. 생활기록부 관리 방안을 크게 세 가지 제안한다.먼저 교원 임용고사에 생활기록부 기재 요령 과목을 신설하자. 현행 임용고사는 교육학과 전공 중심이다. 그래서 교사 모두 교육학과 담당 교과에는 전문가급이지만 현장에서 필요한 업무에는 문외한...
서울고법 형사3부는 지난해 최순실 청문회에서 위증 혐의로 기소된 최씨의 주치의 이임순 순천향대 교수에게 공소 기각 판결을 내렸다. 공소 기각은 수사기관의 기소 과정이 잘못돼 처벌할 수 없다는 뜻이다. 이 교수는 1심에서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2심이 공소 기각 결론을 내린 이유는 이 교수를 고발한 국회 국정 농단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가 활동 기간이 끝난 이후에 이 교수를 고발한 것이 잘못됐다고 봤기 때문이다.국조특위는 지난해 11월 17일부터 지난 1월 15일까지 60일간 활동했고, 그 활동 결과 보고...